오 전 시장은 `대권`과 관련해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10년 전 서울시장직 중도사퇴로 서울시민 여러분과 우리 당에 큰 빚을 진 사람이 이렇게 나서는 게 맞는지 오랜 시간 자책감에 개인적 고뇌도 컸다"며 "이제 제 앞에 대권에 대한 생각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보궐선거에 당선되면 내놓게 될 공약은 전부 5년짜리 공약이다. 1년짜리가 아니다"라며 "서울시민 여러분이 동의해준다면 5년 간 열심히 뛰는 시장으로서 자리매김 할 것이다. 5년 간 대통령 선거 도전은 머리에서 하얗게 지우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출마 선언을 한 나경원 전 의원은 이날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소상공인 지원방안 등 정책발표에 나섰다.
안 대표도 이날 도시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사직 2구역을 방문해 독자 행보를 이어갔다.
이처럼 야권 내 `빅3`로 불리는 3인이 모두 출사표를 던지면서 보궐선거 전 후보 단일화 문제를 놓고 신경전이 한층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백승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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