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서산태안기업인들은 2021년 1분기 기업경기가 흐릴 것으로 내다봤다.

서산상공회의소(회장 조경상, 이하 서산상의)가 서산태안지역 회원사 중 50여곳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21년 1분기 경기전망지수(이하 BIS·Business Survey Index)`를 조사한 결과 `78`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분기보다 5포인트가 하락한 수치다. 기업인들은 내수위축, 코로나 3차 대유행 등의 이유로 여전히 경기가 어두울 것이라는 기업의 공포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서산상의는 분석했다.

BIS는 기업들의 현장체감경기를 0-200 사이로 수치화로 표시하고 있다. `100` 이상이면 이번 분기의 경기를 지난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고, 100 이하면 그 반대다.

서산상의가 서산태안기업인들에게 내년도 사업계획 수립 여부를 묻는 질문에 `아직 수립하지 못했다`는 응답이 57%로 절반을 넘었다. 이유는 시장 전망이 불투명해 매출 목표·사업전략 수립의 어려움이 크다고 답했다. 반면 계획수립을 완료한 43%도 보수적으로 사업방향을 설정했고, 코로나19로 불확실성 증대에 따라 소극적 경영을 계획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산상의 관계자는 "코로나 장기화로 인한 불확실성 증대로 지역 내 제조기업의 어려움이 계속 지속되고 있다"며 "기업 애로사항을 반영해 뒷받침할 수 있는 추가지원 대책이 시급히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상공회의소가 2020년 경제활동친화성 평가를 발표했는데, 서산시는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대한상의는 전국 228개 지자체와 지역소재 기업 6000개를 대상으로 `2020년 기업환경 우수지역`를 평가, 최근 그 결과를 발표했다. 경제활동친화성 1위는 경기도 남양주시가, 기업체감도 1위는 전남 목표시가 차지했다. 박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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