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275개, 아산 193개, 당진 71개, 금산 54개, 예산 32개 순

충남도청 전경. 사진=충남도 제공
충남도청 전경. 사진=충남도 제공
지난해 752개 기업이 충남지역에 새롭게 터를 잡고 운영을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유치 국내 기업 중 지난해 공장을 준공하고 가동을 시작한 업체는 천안 275개, 아산 193개, 당진 71개, 금산 54개, 예산 32개 등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9년 749개에 비해 3개 늘었고, 2015년 770개 이후 가장 많은 규모다. 업종별로는 조립금속기계 195개, 전기전자통신 126개, 식품 80개, 석유화학 55개, 비금속 54개 등의 순이다.

충남지역으로 유치한 주요 기업들을 보면 종근당건강(주), (주)디앤케이켐텍, 에이치피코리아(주), (주)인지디스플레이, 동아에스티(주), (주)휴민텍, (주)엔에프엠솔루션, (주)엠이씨, (주)우진아이엔에스 등이다.

준공·가동 기업 수는 늘었지만 고용인원과 투자금액, 수도권 이전기업 수는 다소 하락했다. 고용인원은 2019년 1만 4493명에서 지난해 1만 3148명으로 1345명 줄었고, 투자금액도 3조 7363억 원에서 3조 2247억 원으로 5116억 원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수도권 이전 기업수 역시 18개에서 15개로 떨어졌다.

도는 기업 투자 여건과 이전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강화책으로 인해 도내 준공·가동 기업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기업 유치 활성화와 역외유출 최소화를 위해 도외 소재 기업이 공장과 더불어 본사를 이전할 경우, 설비 투자 금액의 10% 범위 내에서 추가로 지원 중이다. 또한 수도권 이전기업의 이주 직원을 대상으로 개인당 150만 원, 세대당 1000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코로나19에 따른 국내·외 경기 위축 등으로 기업들이 여느 때보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충남의 미래 발전 가능성과 인센티브 확대 등이 적극적인 투자를 이끌어 낸 것으로 판단된다"며 "앞으로도 국내 우량 기업 유치에 역량을 집중해 일자리를 늘리고, 지역 내 경제 선순환 체계를 확대 구축해 나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김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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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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