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신규 암환자 6410명...전년 6086명 보다 324명 늘어
충남대병원 대전지역암센터 2018년 대전지역 암 통계현황 발표

대전 지역 암 환자 발생률은 전국 평균 보다 낮았지만 신규 암 환자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대병원 대전지역암센터가 20일 발표한 `2018년 대전지역 암 통계 현황`에 따르면 2018년 대전에서 발생한 신규 암환자는 6410명(남성 3345명, 여성 3065명)으로, 전년 6086명보다 324명(5.3%) 증가했다.

인구 10만명 당 연령표준화발생률(이하 발생률)은 278.4명(남성 291.1명, 여성 277.9명)으로, 전년 277.4명에 비해 1.0명(0.4%) 늘었다. 단, 이는 전국 평균 290.1명(남성 306.1명, 여성 288.5명) 보다는 낮은 수치다.

남성과 여성 전체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위암이었으며, 이어 갑상선암, 대장암, 폐암, 유방암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위암, 폐암, 대장암, 전립선암, 간암 순이었고, 여성은 유방암, 갑상선암, 위암, 대장암, 폐암 순이었다.

주요 발생 암 중 위암은 2014년 40.3명에서 2018년 36.3명, 대장암 34.0명에서 27.3명, 갑상선암 54.5명에서 42.7명, 폐암 28.6명에서 25.9명, 간암 17.5명에서 14.6명으로 감소세를 보였으나, 유방암은 58.1명에서 66.2명(18년)으로 증가추세를 보였다.

최근 5년간(2014-2018년) 진단 받은 암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은 74.1%로, 10년 전(04-08년) 생존율(66.0%)과 비교할 때 1.1배(8.1%p증가) 증가했다.

남녀별 5년 생존율은 여자(79.6%)가 남자(68.4%)보다 높았는데, 대전지역암센터는 5년 상대생존율이 높은 갑상선암, 유방암이 여자에서 남자보다 더 많이 발생하기 때문으로 추정했다.

실제로, 남녀 전체에서 갑상선암(99.8%), 전립선암(98.1%), 유방암(94.2%)은 높은 생존율을 보였고, 간암(39.5%), 폐암(35.6%), 담낭 및 기타 담도암(35.4%), 췌장암(15.1%)은 낮은 생존율을 보였다.

10년 전(04-08년) 대비 생존율이 10%p 이상 상승한 암종은 위암(15.8%p 증가), 폐암(15.6%p 증가), 간암(16.4%p 증가), 신장암(15.1%p 증가)으로 확인됐다.

대전지역암센터는 "전년에 비해 암발생률이 증가한 것은 젊은 층 감소와 이로 인한 인구 고령화 때문으로 추정된다"며 "전년에 비해 향상된 암생존율은 조기검진으로 조기발견의 증가와 다양한 치료법 발전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정성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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