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아·롯데, 라이브커머스 방송 횟수 전용 매장 설치 등 사업 강화

갤러리아타임월드 영캐주얼 브랜드에서 최근 라이브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갤러리아타임월드 제공
갤러리아타임월드 영캐주얼 브랜드에서 최근 라이브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갤러리아타임월드 제공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온라인에서 실시간으로 물건을 판매하는 `라이브커머스`가 인기다. 대전 지역 백화점들도 방송 횟수를 늘리고 매장 환경을 마련하는 등 본격적인 사업 강화에 나서고 있다.

20일 갤러리아타임월드는 앞으로 라이브 커머스 상품과 방송 횟수를 늘려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별도의 촬영 공간과 제작 시스템, 장비 등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갤러리아타임월드는 지난해 9월 첫 라이브 커머스를 시작으로 4개월간 103회에 걸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온라인 매출은 전년대비 5% 신장했다. 갤러리아타임월드는 라이브커머스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할인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오는 25-26일, 2일간 네이버에서 처음 선보이는 `신상 기획 라이브` 콘텐츠를 통해 FW시즌 출시된 GGPX, 레코브 브랜드 상품을 최대 78% 할인된 전국 최저가로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는 동안 최다 구매 고객을 선정해 사은품을 증정하고 새해 소망사연 및 댓글 참여시 추첨을 통해 록시땅 핸드크림(5명)을 증정한다.

롯데백화점 대전점도 온라인 라이브 방송인 `엘롯데 100LIVE`와 `인스타 라이브 방송` 등을 활용한 라이브 커머스를 확대하고 있다. 전문 패널을 섭외 해 패션 스타일링을 제안하거나 먹방 및 쿠킹클래스 형식으로 전문성과 체험, 예능요소를 새롭게 추가해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방송횟수를 전년보다 40% 이상 늘렸다. `100LIVE`는 롯데백화점에서 운영하는 라이브 커머스 채널로 `엘롯데 APP`과 `롯데백화점 APP`를 통해 시청이 가능하다.

롯데백화점 대전점 관계자는 "지난 8일 여성의류 브랜드인 `플라스틱아일랜드` 매장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해 최대 60% 할인과 함께 사은품 증정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했다"면서 "방송 중 접속자가 5000여 명에 달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고 매출 역시 전년대비 100% 이상 신장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지역 백화점들이 라이브커머스 경쟁력 강화에 나선 것은 비대면 쇼핑이 확대되면서 관련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지역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매출 감소 등의 타격을 받은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이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가상의 매장을 마련한 셈"이라며 "언택트 소비 문화는 더욱 확산되고, 라이브 커머스에 대한 고객 니즈는 다양해지고 있어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의 라이브커머스 사업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조남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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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롯데백화점 대전점 2층 여성의류 브랜드인 `플라스틱아일랜드` 매장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롯데백화점 대전점 제공
최근 롯데백화점 대전점 2층 여성의류 브랜드인 `플라스틱아일랜드` 매장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롯데백화점 대전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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