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3시쯤 한화생명이글스 경기장에 눈이 쌓였다. 사진=박상원 기자
16일 오후 3시쯤 한화생명이글스 경기장에 눈이 쌓였다. 사진=박상원 기자
"라커룸에서부터 이기는 분위기를 만들어 올 시즌을 준비해 나가겠다."

16일 오전 대전 중구 한화생명이글스파크 경기장. 이날 한화이글스 선수단은 지난 1일부터 14일까지 거제 하청스포츠타운에서 1차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대전 안방으로 복귀 후 2차 스프링캠프에 돌입했다.

이날 선수들은 차가운 날씨에 몸을 다칠 수 있어 임시로 조성된 비닐하우스 훈련장에서 스트레칭을 진행했다. 비닐하우스에는 온도계와 온풍기 등이 마련돼 선수들이 최적의 훈련을 진행할 수 있도록 조성된 모습이 역력했다.

이후 이글스파크에서 본격적인 기술 훈련이 진행됐다. 선수들의 기합소리와 웃음소리가 홈구장 바깥까지 들릴 정도로 선수들의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다.

11시부터는 야수와 투수 선수들이 번갈아 가면서 뜬 공 처리 훈련을 진행했다. 투수들이 실제로 투구를 않지 않고 시뮬레이션 하듯이 공을 던지고, 배팅머신을 이용해 볼을 외야석 가까이 날려 야수들의 훈련을 도왔다.

이후 12시부터 오후 1시 20분까지는 선수들이 5개 그룹으로 나눠 타격훈련을 진행했다. 이날 정은원 선수는 조성환 타격코치에게 일대일 포인트 레슨을 받으면서 타격감을 찾아 나가기도 했다.

정은원 선수는 거제도 1차 스프링캠프에서 체력증진에 주안점을 뒀으며, 올 시즌에도 빠른 도루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게 했다. 정은원은 "새로 부임한 감독님이 뛰는 야구를 선호하시는데 이에 맞춰서 시즌을 준비하겠다"며 "하주석 선수가 팀 중심에서 소통역할을 잘하고 있어 선수들 간의 분위기도 굉장히 좋다"고 말했다.

내년 FA를 앞둔 최재훈 포수는 외국인 투수 3명과 통역에게 밥을 샀다는 미담을 남기기도 했다. 최재훈은 "두 외국인 투수인 킹험과 카펜터의 스타일이 달라 호흡을 맞춰가는 중"이라며 "외국인 선수들이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자가격리 때문에 뒤늦게 1차 스프링캠프에 뒤늦게 합류한 조니 워싱턴 한화 이글스 신임 타격코치도 한국날씨가 굉장히 춥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마지막으로 인터뷰를 진행한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이글스 신임 감독은 "1차 캠프에서는 선수들의 성향 파악 등에 중점을 뒀다"며 "2차 캠프에서는 1차 캠프와 달리 실제 시범경기를 통해 선수들이 어떻게 플레이하는지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수베로 감독은 또"감독으로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팀 결속력`이며, 코치와 선수들 사이에서 믿음과 신뢰를 쌓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박상원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16일 오후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이글스 신임 감독이 1층 홍보관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박상원 기자
16일 오후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이글스 신임 감독이 1층 홍보관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박상원 기자
16일 오전 11시쯤 야수들이 타격훈련을 하기 위해 훈련에 매진 중이다. 사진=박상원 기자
16일 오전 11시쯤 야수들이 타격훈련을 하기 위해 훈련에 매진 중이다. 사진=박상원 기자
16일 오전 선수들이 스트레칭을 하기 위한 임시 비닐하우스 훈련장이 조성됐다. 사진=박상원 기자
16일 오전 선수들이 스트레칭을 하기 위한 임시 비닐하우스 훈련장이 조성됐다. 사진=박상원 기자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