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사진=연합뉴스]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사진=연합뉴스]
오는 26일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국내 첫 시행을 앞두고 백신 예방 접종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접종 대상자부터 시기, 접종 뒤 주의해야 할 점 등 다양하다. 이렇다 보니 이를 둘러싼 소문 등이 난무한 상황에서 최근 질병관리청에서 이뤄진 브리핑 내용 등을 토대로 질의응답 형식으로 재구성해 백신 예방접종 관련한 주요 내용을 소개한다.

Q. 1차 접종 대상자는

A. 요양병원, 요양시설 등 노인 집단시설 내 65세 미만 종사자와 입소자 그리고 입원자가 대상이다. 이들에 대해선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할 계획이다. 인원은 약 27만 명이다.

Q. 65세 이상 고령층은 1차 대상에서 제외됐는데 사유는

A. AZ 백신이 65세 이상 고령자에게서도 안전성, 면역원성, 중증질환·사망 예방 등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코로나19 예방접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접종률을 높이는 게 중요한데, 이들에 대한 백신 효능 논란이 국민과 의료인의 백신 수용성을 떨어뜨려 접종률을 저하시킬 수 있다는 우려에 제외하기로 판단했다.

Q. 고령층 신속 접종으로 치명률을 낮추겠다는 목표에는 지장은 없는지

A. 현재 요양병원이나 요양시설의 집단감염은 장기 입원환자·입소자들보다는 종사자를 통해서 시설이나 병원으로 유입되는 경우가 더 많다. 일단 65세 미만 종사자와 입소자를 대상으로 접종해 집단감염 유입을 차단하는 게 효과적일 것이란 판단이다.

Q. 러시아 스푸트니크 백신의 국내 도입 가능성은

A. 도입 가능성을 검토하는 단계다. 계약단계까지는 진행되지 않고 있다. 백신 변이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백신의 도입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다.

Q. 코로나19 백신 접종 뒤 미용주사 등을 맞아도 되는지

A. 해외에서 백신 접종 뒤 필러를 맞아 염증 반응이 일어난 사례는 있지만, 발생 건수가 적고 발생률도 낮다. 백신 접종 뒤 미용주사를 맞는 것을 막을 필요는 없지만, 이상 반응이 나타나지 않는지 관찰이 필요하다.

Q. 코로나19 백신과 독감 백신을 같이 맞아도 되는지

A. 두 백신을 같이 접종했을 때 면역 효과가 이상 반응이 어떻게 일어나는지 아직 자료가 없는 상황이다. 동시 접종 여부는 아직 판단하기 어렵다.

Q.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들도 맞아도 안전한가

A. 만성질환자들도 임상 연구에서 백신 안전성이 특별히 문제가 되지는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학자들도 만성질환자들에게 백신 접종을 달리하라고 권고하지 않는다.

Q. 약물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어떻게 해야 하나

A. 백신 접종 금기에 해당하지 않는다. 약을 먹거나 주사를 맞을 때 가벼운 피부 발진이 생기는 경우는 흔하다. 다만,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가능성이 조금 더 커질 순 있다.

Q. 이상반응 원인이 기저질환 탓인지 백신 부작용인지 어떻게 확인하나

A. 몸살 기운이나 발열 등 증상은 대부분의 백신 접종에서 공통적으로 일어나는 현상이다. 다만, 10만-100만 명당 1건 정도로 과민반응 등 중증 반응이 발생하는 사례가 있다. 장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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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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