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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복 공동구매 데자뷔' 학부모·학생 또 모였다

2021-02-22 기사
편집 2021-02-22 17:24:20
 강정의 기자
 justice@daejonilbo.com

대전일보 > 사회 >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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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복 수선점에 학부모·학생 한꺼번에 몰려…'코로나19' 감염 커
시교육청 "업체·학교에게 줄곧 안내하지만 한계 있는 게 사실"

첨부사진1최근 대전 한 교복 수선점을 찾은 학부모와 학생들이 줄을 서며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독자 제공

지난 1월에 이어 또다시 교복 매장에서의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최근 교복 수선을 맡기러 온 학부모와 학생들로 교복 매장이 발 디딜 틈 없이 북적거리고 있기 때문이다. 시교육청에서도 밀집에 따른 감염 우려를 최소화하기 위해 다각도로 손을 쓰곤 있지만 역부족인 모양새다.

최근 대전 한 교복 수선점은 수선을 받기 위한 학부모와 그 자녀들로 빈 자리 없이 가득 찼다. 급기야 해당 건물 1-4층 계단이 이날 수선점을 방문한 학부모와 자녀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모두가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이들 간 거리가 불과 1m조차 되지 않았다는 점에선 코로나19 감염 우려를 지우기엔 어려웠다.

이미 앞서 대전에선 교복 공동구매로 인해 교복 매장에서의 감염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지난 1월말 대전시교육청은 교복 공동구매 기간을 늘리고 입학식 당일 사복 착용을 허용하도록 일선 학교에 안내했다. 학교와 교복 판매점이 계약한 교복 공동구매 기간을 되도록 늘리도록 해 교복 판매점의 밀집도를 완화하라는 것이 내용의 핵심이다. 당시 교복 공동구매 기간이 3-6일로 짧아 학부모와 학생이 교복 판매점에 밀집하면서 논란을 빚었기 때문이다.

다시금 학부모들 사이에서도 불안감이 엄습하고 있는 모습이다.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교복 수선점을 찾지만 감염에 대한 불안감을 떨치긴 어려워서다. 특히나 수선을 하기 위해선 자녀와 동행할 수밖에 없어 이들의 근심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학부모 A 씨는 "여름 교복 사이즈를 측정하러 오라고 해 방문했더니 이미 다른 학부모들이 줄을 지어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다"며 "1층부터 4층까지 대기줄로 채워지는 등 좁은 공간에 많은 사람들이 밀집해 있다 보니 혹여나 자녀가 감염되진 않을까 걱정됐다"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지속적으로 지역 교복 업체와 학교를 대상으로 밀집 우려 제기 시 고객을 분산하는 방향으로 유도하고 있다. 다만 통제에 있어 시교육청도 현실적인 한계에 부딪칠 수밖에 없어 난처하다는 입장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교복 구매와 함께 수선 부분에 있어서도 학교와 업체 간 계약하는 방식으로 계약 조건이 상이해 교육청에서 일괄적으로 조정하긴 쉽지 않다"며 "퇴근 시간 등 학부모가 방문할 수 있는 시간이 겹칠 수 밖에 없는 한계점은 있지만 그럼에도 교육청에선 지속적으로 코로나19 감염 우려에 따라 밀집 우려가 제기되는 경우엔 최대한 분산할 수 있는 방향으로 하도록 안내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정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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