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수사에 속도 전망
법무부는 이날 검찰 중간 간부 인사를 단행하면서 대전지검 형사5부(이상현 부장검사)를 유임하기로 했다. 이는 앞서 이뤄진 검찰 고위 간부 인사에서 `윤석열 검찰총장 패싱` 논란과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의 사의 표명 등 법무부와 검찰 간 갈등 양상을 진화하려는 의지로서, 현 정권 관련 수사팀 유임을 요구한 윤석열 총장의 의견을 받아들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월성 원전 수사와 관련해 일명 청와대 `윗선`을 향한 검찰의 수사가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수사팀이 유임된 데다 이미 기소된 산업통상자원부 공무원 3명에 대한 재판도 약 2주 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이번 수사의 핵심으로 꼽히는 채희봉 전 산업정책비서관(현 한국가스공사 사장) 등에 대한 조사도 조만간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다. 더불어 앞서 한 차례 기각된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 재청구를 위해 증거 보강 등 철저한 준비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법조계에선 윤석열 총장 임기가 오는 7월 말로 예정된 만큼, 이에 앞서 월성 원전 관련 수사가 끝날 것이란 관측을 내놓는다. 장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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