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 2021년 바이오 미래유망기술을 선정해 발표했다.

23일 생명연에 따르면 기초생명과학, 보건의료, 농림축수산·식품, 산업공정·환경·해양 분야 유망기술 10개를 선정했다.

이번 기술 선정에는 코로나19가 큰 영향을 미쳤다.

팬데믹으로 공급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축산업을 대체하기 위한 `세포배양 축산 기술`이 그린바이오 분야에서 선정됐다. 세포배양을 통해 육류나 우유를 제조하는 기술로 축산물 수요에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 사용이 급증하였는데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친환경 고분자 생산 미생물`이 화이트바이오 분야에서 뽑혔다. 친환경 소재 산업 고도화를 통한 탄소발자국 저감 및 난분해 플라스틱 유래 환경오염 문제 해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초생명과학 분야에서 선정된 `인공지능 기반 단백질 모델링`은 분자물리학적 접근방법과 딥러닝 인공지능을 활용해 생물학 난제 중 하나인 아미노산 서열에서 3차원 단백질 구조를 예측하는 기술이다.

10대 기술 중 파급효과가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기술은 단백질 구조 예측을 넘어서 단백질의 생체 내 작용기작,질병과의 연관성, 약물표적 등을 파악해 신약개발의 시간과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생물유래 화학다양성 확보, 개인 맞춤형 체외 면역시스템, 합성 면역, 단일세포 교정기술, 나노백신·항체, 식물 마이크로바이옴 엔지니어링, 빅데이터 기반 생태건강성 평가 기술 등이 10대 기술에 포함됐다.

김흥열 생명연 국가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장은 "포스트 코로나를 넘어서 포스트 팬데믹을 대비할 수 있는 혁신기술은 바이오 미래유망기술의 집합체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감염병 유망기술을 도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임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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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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