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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사칼럼] 운동의 기본은 안전하게 꾸준히

2021-02-23 기사
편집 2021-02-23 15: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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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1구원회 구원회한의원장
병이 들어서 몸이 아프면 건강할 때가 얼마나 행복했었는지를 알 수 있다. 환자 중에는 걷는 것은 물론이고 심하면 일어서는 것조차 힘든 분도 있다. 노인 환자 한 분은 '내 손으로 밥 먹고 세수하고 옷 입고 화장실만 갈 수 있으면 좋겠다'라는 말을 자주 하신다.

병 예방에 운동은 필수다. 비용이 적게 들고 운동 효과가 좋은 것으로 체조를 추천할 수 있다. 체조 종류로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은 국민체조다. 군대 도수치료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민체조가 좋은 이유는 일단 대중적이란 점이다. 국가에서 1970년대에 만들어서 학교 직장에 보급했기 때문에 인지도 면에서는 최고다. 국민체조는 단순하고 절도가 있으며, 시간이 3-5분 정도로 짧은 데다 쉬는 시간에 가볍게 할 수 있을 정도로 땀이 나지 않으면서도 온몸의 관절을 풀어준다는 장점이 있다. 사람에 따라서 운동량을 많게 할 수도 있고 적게 할 수도 있다. 노인들에게 국민체조를 하게 한 집단과 그렇지 않은 집단을 비교한 연구 결과도 있는데, 당연히 국민체조를 한 집단이 여러 가지 면에서 건강했다.

단점도 있다. 일본 군대체조에서 유래했다는 점인데, 일본 역시 미국에서 가져온 것으로 전해진다. 또 한 가지는 곡선이 적다는 점이다. 국민체조 이후 동작을 보완해 곡선을 많이 추가한 새천년체조가 등장했지만, 지명도에서 국민체조가 워낙 압도적이라 많이 보급되지는 못했다.

운동은 꾸준함이 가장 중요하다. 고등학교 동창회 체육대회를 한 적이 있는데, 학창시절 그렇게 운동을 열심히 하는 친구들보다 조용히 가볍게 있던 친구들이 더 건강했다. 가장 인상 깊었던 친구는 체육 선생님이었는데, 하루 2-3시간 체육 수업하는 것이 전부였다. 체조·달리기를 비롯해 약간의 구기 등 수업 자체가 훌륭한 운동이었던 셈이다.

새해에 굳게 결심했던 마음이 지금쯤은 거의 무너질 시기다. 오늘부터라도 집이나 직장에서 국민체조를 가볍게 하는 것은 추천한다. 방법은 인터넷에 보면 한 장으로 정리된 도표도 있고, 컴퓨터나 스마트 폰에 국민체조를 검색해 영상을 틀어 놓고 하는 방법 등 손쉽게 알 수 있다. 건강은 건강할 때 지키라는 말이 있는데, 병이 발병해서야 그 말을 이해 할 수 있다. 운동의 기본은 안전하게 꾸준히 하는 것이다.

구원회 구원회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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