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당진·서산 고용률 전국 시지역 2·3위-충남 공주 고용률 하락 3번째
충북 진천·증평 실업률 전국 군단위 최상위권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해 전국 시·군 지역 취업자가 16만 명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지역별 고용조사 시군별 주요 고용지표(특·광역시 제외)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시 지역 취업자는 1299만 6000명으로 2019년 동기보다 9만 3000명(0.7%) 감소했다. 군 지역 취업자는 206만 5000명으로 2만 9000명(1.4%) 줄었다.

2020년 하반기 시 지역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167만 명으로 전년동기대비 14만 3000명(7.9%)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군 지역에서는 15만 3000명이 취업해 1만 6000명(9.6%)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의 154개 시군에서 15만 9000명의 청년 취업자가 줄어든 셈이다.

충남 당진과 서산의 고용률이 전국 최상위권 수준을 보였다.

당진의 고용률은 68.9%, 서산은 67.2%를 기록하며 전국 평균(59.5%)를 훌쩍 뛰어넘었다. 제주도 서귀포(73.2%) 뒤를 이어 전국 77개 시지역 중 2·3위를 각각 차지했다.

충남 청양도 고용률 77.3%를 기록하며 전국 군지역 중 4번째로 높았다. 반면, 충남 공주는 고용률 하락률이 전국에서 3번째로 높았다. 공주의 2020년 하반기 고용률은 62.4%로 전년동기(66.1%) 대비 3.7% 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경북 포항(4.1% 포인트 하락), 경기 포천(3.9% 포인트 하락)에 이어 3번째로 높은 수치다.

충북지역에서는 진천군과 증평군의 지난해 하반기 실업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충북 진천은 3.5%, 증평은 3.3%의 실업률을 각각 나타내며 경남 고성(3.9%)의 뒤를 이었다. 특히 진천은 2019년 1.3%에 불과했던 실업률이 1년 만에 2.2% 포인트 오르며 가장 큰 증감 수준을 보이기도 했다.

정동욱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지난해 8월 중순 이후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취업자 감소 폭이 깊어진 점이 고용 동향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임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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