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원전 수사 대전지검은 제외
법무부 측 "괜한 오해 예방 차원"

박범계 법무부장관이 24일 현장 행보의 하나로 대전을 찾는 가운데 일정에서 `월성 원전`수사가 진행 중인 대전지검은 제외하기로 해 그 배경에 관심이다.

23일 법무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24일 오전 대전보호관찰소에 이어 오후 대전고검을 방문할 예정이다. 기관별로 관계자들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은 뒤 간담회를 열고 업무 발전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대전 방문에선 강남일 고검장 등 대전고검 간부들을 만날 계획이지만, 대전지검 일정은 따로 두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 법무부 측에선 "현안 관련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오해받을 수 있는 방문지를 제외했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지검에서는 현재 월성 원전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 수사가 진행 중이다. 박 장관의 대전지검 방문으로 수사 관련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란 논란을 애초에 만들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앞서 박 장관은 지난 10일 인천지검과 인천공항 출입국·외국인청 등을 찾아 직원 등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인천공항 출입국·외국인청 직원들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불법 출국 금지 의혹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는 점에 당시 박 장관의 방문에 곱지 않은 시선이 적지않았다. 장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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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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