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 규모 더 늘듯…거리두기 조정안 주목

[사진=대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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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 만에 다시 400명대로 올라서면서 불안한 양상을 띠고 있다. 가족모임 또는 직장 등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고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조치에 따라 확진자 규모가 더 늘어날 것이란 관측이 흘러 나온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440명이 코로나19 확진자로 추가됐다. 누적은 8만 8120명이다. 전날(356명)보다 84명 늘어난 규모다. 지난 21일(416명) 이후 사흘 만에 다시 400명대로 재 진입했다.

지역 발생 확진자 중 수도권이 약 70%인 292명, 비수도권이 125명을 각각 기록했다. 비수도권의 경우 광주 35명, 대구 17명, 경북 15명, 부산 13명, 충남 12명, 강원 9명, 전북 8명, 경남 7명, 대전·세종·제주 각 2명, 울산·전남·충북 각 1명 등으로 지난 20일 이후 나흘 만에 다시 세 자릿수로 규모가 늘었다.

전날 검사 건수는 모두 3만 8309건으로, 직전일보다 5226건 적었다. 전날 검사 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1.15%로 직전일보다 0.33% 포인트 높았다. 누적 양성률은 1.35%다.

설 연휴 가족모임, 직장 중심 집단감염 사례가 지속되는 가운데 거리두기 완화 조치 영향에 따라 확진자 규모는 앞으로 더 커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더욱이 지난주 거리두기 완화 조치 뒤 수도권을 중심으로 이동량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파악되면서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이에 따라 이르면 오는 26일 발표 예정인 거리두기 조정안 내용을 두고 정부가 막판까지 고심에 고심을 거듭할 것으로 보여진다.

한편, 대전·세종·충남에선 이날 오후 5시 현재 모두 6명이 확진자로 추가됐다. 충남에서만 아산 3명, 공주 2명, 청양 1명이 발생했다. 대규모 확진자가 발생하는 아산의 한 공장과 관련해선 이날 1명이 추가되며 누적 176명을 기록 중이다. 장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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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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