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무엇에 끌려서 잘못 믿거나 아무런 과학적 근거도 없는 것을 맹신하는 일을 미신이라고 한다.

최근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 접종 직후 부작용은 대체로 경미한 것으로 보고되지만 장기적인 부작용에 대해서는 아는 게 없다. 이렇다 보니 안전성에 대한 국민들의 불감증이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백신을 맞고나면 잘못 될 것 이라는 아무런 근거도 없이 미신처럼 맹신하는 일들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백신과 관련해 과학적인 근거도 없이 자기가 말하고 믿고 싶은 대로 믿는다. 누군가는 백신 음모론을 주장하며, 계속해서 백신접종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을 조장하고 있다.

최근 정치권도 마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만 안전성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국민들을 오해하게 만들어 백신 접종 거부 사태를 부채질하고 있다는 비판까지 나왔다. 의료의 전문성과 의료인을 무시하는 백신접종 불감증 조성은 멈춰야 될 것이다.

최근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만 18세 이상 102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순서가 오면 바로 접종하겠다`는 응답은 45.8%였다. 국민 절반이 접종 여부를 고민하고 있다는 얘기다.

이처럼 백신접종에 대한 국민들의 불감증 해소를 위해 정부와 정치권, 방역당국의 역할이 중요한 시기다. 우리가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집단면역 형성이 유일한 길이기 때문이다.

질병관리청이 65세 이상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보류한 것도 안전성 문제라기보다는 임상에서 효능에 대한 유의미한 데이터를 확인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또 유럽에서 65세 이상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이용 제한을 권고한 것도 이 때문이라고 전했다,

전세계는 혼신의 힘을 다해 백신 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한국도 이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정부는 오는 9월까지 1차 접종을 완료하고 11월까지 집단면역 형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민들의 백신접종의 불감증으로 정부의 계획보다 집단면역 형성이 늦춰져서는 안될 것이다. 전 세계를 덮고 있는 공포의 그림자는 6개월 이상 이어지며 세상을 변하게 했고, 우리 국민들은 너무나 고통스러운 하루하루를 버티며 살아왔다. 코로나19 백신이 대한민국 국민들을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게 지켜주기를 기대해본다. 이상진 지방부 제천주재 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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