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항공산업을 위한 재도약 방안과 농·수산 식품에 대한 수출 확대 전략을 발표했다.

국토교통부, 농림축산식품부 등 관계부처는 3일 열린 제31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통해 이 같은 방안을 상정·의결했다.

우선 정부는 항공 산업의 경쟁력을 위한 고용안정을 지원한다. 유급휴직을 통해 고용을 유지할 경우, 최장 180일 간 고용유지지원금을 지원하고 특별고용지원업종 연장을 적극 검토한다. 휴직 기간 중 생계 유지를 위해 일용소득이 발생한 근로자에게도 고용유지지원금을 지급토록 검토한다.

면세점 사업권을 유지하고 있는 사업자에게 사업권이 종료되는 면세점 일부를 이어받아 영업면적을 확대할 수 있도록 한다. 공항시설사용료 감면을 연장하고, 세제 개선, 운수권·슬롯 회수유예 등 각종 지원을 강화하여 기업의 자구노력을 지원한다.

대항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간 통합을 지원해 세계 10위권 글로벌 네트워크 항공사가 조기 안정화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통합에 따른 통합에 따른 중복노선 축소가 아닌 운항시간대 다양화로 소비자 선택권을 확대한다.

농·수산 식품의 수출 저변도 확대한다. 정부는 올해 올해 농식품 수출액을 81억 달러(약 9조 1000억 원)로 끌어올린다. 이는 지난해 농식품 수출액 75억 7000만 달러보다 7.0% 높은 수준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중국과 동남아 지역 대형 온라인 몰에 `한국 식품관`을 개설하기로 했다. 중국 `티몰`(T-mall)에는 지난해 한국 식품관이 문을 열었고 올해는 동남아 `쇼피`를 포함한 5곳을 추가할 계획이다.

동남아 지역에 대해서는 과일, 간편식, 영유아 식품 등의 홍보를 강화한다. 호주·유럽 지역은 건강식 선호 추세에 맞춰 김치·장류 등 발효식품 마케팅을 강화하고 미국은 교민 중심의 소비 기반을 현지인으로 확대키로 했다.

또 김치와 인삼, 간편식품 등을 `포스트 코로나` 유망 품목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김치는 기능성 홍보를 강화하고 한식 문화와 연계한 요리법을 보급한다. 인삼은 일본에서 기능성 식품 등록을 완료하고 중국 명절 등 쇼핑 시즌 온·오프라인 판촉을 강화한다.

동시에 신선 농산물의 수출 촉진을 위해서 수출 전용 항공기 운항 등 다양한 지원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올해부터 중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파프리카의 판로 확보 등도 지원한다.천재상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천재상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