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역 연구장비 관리·활용 체계` 구축을 위해 손을 잡았다.

3일 중기부에 따르면 대전, 충북, 충남 등 13개 지역의 연구장비 관리를 효율화하기 위해 과기부와 협업을 통해 정보관리체계를 구축한다.

`지역 연구장비 관리·활용 체계`란 지역의 중소벤처기업이 연구개발과 시험인증 등 기술 사업화 지원에 사용되는 연구시설 장비를 관리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정보관리체계를 말한다.

전국 13개 지역에는 정부 연구개발(R&D)예산과 기타 예산(비R&D 재원, 지자체·민간재원)으로 구입된 8만 8000여 점의 연구장비(13조 3000억원 규모)가 설치돼 활용되고 있다.

큰 규모에도 지역별로 연구장비 전체 현황을 파악하고 관리할 수 있는 정보체계는 없었다.

중기부는 1000만 원 이상 연구개발장비 관리 근거 마련, 과기부는 연구장비 구축현황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연구장비 정보 파악 체계 마련은 물론, 정보수집 항목 통일과 정보관리 비대칭 문제를 해소할 수 있게 됐다.

향후에는 고도화를 통해 정보조회는 물론 예약 서비스 확대, 각 지자체에서 자체 구축한 장비 정보수집, 다양한 분석 서비스 제공 등 정보제공 기능을 확대할 예정이다.

권칠승 중기부 장관은 "그동안 지역기업들은 정보력 부족으로 지역 내 연구장비 접근성에 다소 어려움이 있었으나 이번 지역 연구장비 관리체계를 마련함에 따라 불편함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지역에서 필요로 하는 신규장비 도입과 노후장비 교체를 통해 지역 연구장비 활용의 효율성을 높이고 지역기업의 신제품개발과 혁신 성장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임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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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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