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국가균형발전 특별위원회는 3일 세종시청 여민실에서 우원식 위원장과 충청권 시도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충청권역 간담회를 열고, 지역 발전전략 수립 등을 위한 의견을 나눴다. 전국 8개 권역별 본부장과 17개 시·도별 추진본부장 체계로 운영되는 국가균형발전특위는 8개 권역본부 중 처음으로 충청 지역에서 간담회를 열었다. 사진=세종시청 제공
더불어민주당 국가균형발전 특별위원회는 3일 세종시청 여민실에서 우원식 위원장과 충청권 시도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충청권역 간담회를 열고, 지역 발전전략 수립 등을 위한 의견을 나눴다. 전국 8개 권역별 본부장과 17개 시·도별 추진본부장 체계로 운영되는 국가균형발전특위는 8개 권역본부 중 처음으로 충청 지역에서 간담회를 열었다. 사진=세종시청 제공
더불어민주당과 충청권이 행정수도 완성과 더불어 충청권 메가시티 건설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민주당 국가균형발전 특별위원회는 3일 세종시청 여민실에서 `충청권역 간담회`를 열고 국가균형발전을 핵심으로 한 충청권역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박완주 충청권역본부장은 "공청회를 통해 여야가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에 대해 큰 틀에서 합의한 만큼 국회법 개정은 반드시 상반기 안에 통과돼야 한다"며 "국회세종의사당 시대 개막은 충청발전시대의 성공 가늠자"라고 말했다.

조승래 대전권역본부장은 "우리 충청권은 과거의 유산과 과거의 과제를 잘 계승하고 새로운 시대적 요구도 찾아내면서 선도적으로 (균형발전 모델의) 모범을 보일 수 있는 중심적인 지역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또 강준현 세종권역 본부장은 "국토 면적의 12%인 수도권에 인구 절반이 살고 있을 정도로 대한민국의 수도권 집중 현상은 심각하다"면서 "행정수도 완성과 충청 메가시티 건설로 하나의 경제 공동체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국가균형발전은 충청권역 연대 협력을 통해 수도권에 대응할 수 있는 광역 생활·문화·경제권 형성이 필요하다"며 "이를 뒷받침할 제도 마련과 광역교통인프라 구축 등의 구체적 논의와 실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당 지도부는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를 담은 국회법 개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우원식 국가균형발전 특별위원회 위원장은 "국회 세종의사당 시대를 열어 세종은 행정수도, 서울은 경제수도로 만들어야 한다"며 "올해 상반기 안에 국회법 개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낙연 당 대표는 영상 축사를 통해 "충청권 메가시티 건설과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는 충청권의 숙원일 뿐만 아니라 국가적인 과제"라며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를 위한 관계법 개정을 서둘러 추진, 국가 균형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날 간담회에서 진종헌 공주대학교 교수는 충청권의 국가균형발전전략과 관련, "수도권 중심의 발전축을 지양하고 세종을 중심으로 각 광역 중심도시가 각각의 기능적 특징을 다하면서 하나의 도시권을 형성하는 메가시티를 구성하는 것이 균형발전의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지역별 현안 민원 발표에서 대전지역 현안 발표에 나선 고영주 대전과학산업진흥원장은 대덕연구개발특구 `지역주도 혁신허브`로 재창조, 충청권 메가시티 광역교통망 조성 등 해결을 요청했다.

한편 특위는 이날 충청권 4개 지역추진본부장의 임명장을 수여하고 간담회에서 제안된 내용을 바탕으로 충청권 국가균형발전 전략을 수립, 중앙당과 관계부처에 전달할 계획이다. 김용언·박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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