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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취업·승진 등 신용 개선땐 "깎아 달라" 요구하세요

2021-04-01 기사
편집 2021-04-01 15:08:27
 정민지 기자
 zmz1215@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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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기 대출 전략

첨부사진1[그래픽=게티이미지뱅크]

최근 세계 경기 반등에 속도가 붙고, 미국 국채 금리가 상승 움직임을 보임에 따라 국내 금리 인상이 앞당겨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국내 시장금리에 큰 영향을 끼치는 미국 국채금리는 지난달 31일 기준 14개월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산으로 인한 경제 회복 기대감, 인플레이션 압박 등이 국채금리 상승을 부추기는 모양새다. 이에 따른 국내 시장금리 상승은 가계대출 금리 상승으로 이어지면서 가계의 이자 부담으로 고스란히 다가온다. 소득보다 가계부채 비율이 높을 경우 소득은 그대로 또는 역으로 줄어드는데 매달 갚아야 할 이자만 늘어나면서 서민들의 부담이 더욱 가중되는 것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 시기를 내년 하반기로 예측하고 있다. 금리 상승세에 대응하고 금리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선 금리인상기에 맞는 현명하고 효과적인 전략이 필요한 때다.



◇최소 대출금과 대출상품 파악하기=대출하기 전 확인해야 할 절차 중 대출상품 파악도 있겠지만, 그에 앞서 중요한 것은 상환 능력을 고려했을 때 빌릴 수 있는 최대 금액, 즉 '부채 상한선'을 미리 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평균 소득보다 과한 돈을 빌리게 되면 이자를 갚느라 또 다른 빚을 지게 될 수 있다. 그렇기에 자신의 상환 능력을 확실히 파악해 그 범위 안에서 가능한 최소한의 금액으로 대출을 해야 차후 부담을 경감할 수 있다.

◇이용 가능한 대출상품 체크하기=다음으로 이용 가능한 대출 상품을 확인해야한다. 앞으로 금리가 올라가면 부담해야 하는 이자비용도 함께 상승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대출 목적과 기간 등을 고려해 대출 상품을 선택해야 한다. 금리가 오를 때는 고정금리를, 금리가 떨어질 때는 변동금리 대출상품을 이용하는 것이 보다 유리할 수 있다. 고정금리의 경우 이자가 확정돼 있기 때문에 자금운영계획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아 대출상환 계획을 보다 쉽게 세울 수 있지만, 변동금리의 경우 상승시기와 폭을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갑작스러운 이자 상승은 가계운영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자신에게 맞는 상품 찾기=상황에 따라 정부지원 대출상품을 통해 시중은행 대출상품보다 훨씬 유리한 조건으로 대출을 받을 수도 있다. 정부지원 대출상품은 고금리 채무의 대출을 이용하고 있거나, 신용등급 상승을 원하는 대출자 등에게 적합하다. 특히 신혼부부나 생애 최초 주택구매자 등은 자격조건만 잘 맞추면 보다 이자부담 없이 대출을 이용할 수 있다. 상품마다 차이는 있으나 최소 600만 원부터 최대 5000만 원까지 대출이 가능한 편이다. 다만 4대보험 미가입자나 개인회생 또는 파산을 진행 중인 자, 만 20세 미만 등은 대출이 제한된다.

◇갈아타는 것도 좋은 전략=대출을 갈아타는 것도 또 다른 방법이 될 수 있다. DTI(총부채상환비율)와 DSR(총체적상환능력비율) 규제를 위반하지 않는 선이면 기존 대출금을 갚고, 변동금리에서 고정금리로 갈아탈 수 있다. 대환을 통해 더 낮은 금리로 대출받을 수 있는 상품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한데, 요즘에는 대출금리 비교 앱 등이 시중에 많이 나와 있어 비대면으로도 대출 금리와 한도를 비교해 적당한 조건으로 갈아타기가 가능하다.

◇금리 '깎아 달라' 요구도 가능=개인이나 기업이 금융회사로부터 대출을 받은 다음 취업이나 승진, 다른 채무의 상환 등으로 신용상태가 대출 당시보다 크게 개선될 경우 금융회사에 대출금리 인하를 요구할 수도 있다. 바로 '금리인하요구권'이다. 금리인하요구권은 금융 소비자의 법적인 권리로 명시돼 있는 만큼 시중은행은 물론 제2금융권에서도 신청할 수 있다. 기존에는 은행마다 신청 요건과 수용 여부, 금리 인하 폭에 차이를 보였으나 이에 따른 피해 등의 문제점으로 금융당국이 통일화하는 방침을 논의 중이다.

◇신용등급 관리하기=금리가 지속 인상되는 상황에서 신용등급까지 떨어져 있다면 금리 부담이 더 높아질 수밖에 없다. 때문에 보다 체계적인 신용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대출금 연체 등 신용등급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금융 거래 등은 유의해야 한다. 또 원리금상환액이 상환능력을 초과하는 대출금 또는 신용카드 사용도 자제해야 한다. 적정한 신용등급을 유지하기 위해선 주기적인 신용등급 확인도 필요하다. 현재 신용상태를 주기적으로 파악하며 신용등급을 보다 적절히 관리해야 한다. 정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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