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권역서 1 초과, '유행 확산' 단계
신규 확진자 이틀 연속 400명대 기록

6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400명대를 이어갔다. 주말 검사 건수 감소 영향이 이어진 반면, 확진자 한 명의 감염 확산 정도를 보여주는 `감염 재생산 지수`가 전국적으로 1을 초과하며 `4차 유행` 가능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전날보다 5명 증가한 478명이 추가됐다. 누적 10만 6230명이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직전일보다 3만 3126건 많은 5만 2470건이었다. 전날 검사 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0.91%로 직전일 2.45%보다 대폭 하락했다. 누적 양성률은 1.34%를 기록 중이다. 일일 양성률은 0.94%를 기록한 지난달 30일 이후 일주일 만에 다시 1% 아래로 떨어졌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4명 늘어 누적 1752명이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65%다.

감염 재생산 지수는 지난주 1.07을 기록했다. 1 미만이면 `유행 억제`, 1 이상이면 `유행 확산`을 의미한다. 현재 감염 재생산 지수는 전국 모든 권역에서 1을 초과한 상황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 발생이 460명, 해외유입이 18명이다. 수도권은 서울 145명, 경기 100명 등 모두 272명이고 비수도권은 부산 34명, 전북 29명, 경북 25명, 대전 22명, 대구 17명, 강원·전남 각 15명, 충북 10명, 경남 7명, 광주 6명, 충남·울산 각 4명 등 모두 188명이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전체 지역 발생의 40.9%를 차지했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10개 시·도에서 감염자가 발생한 자매교회와 관련해선 누적 확진자가 164명으로 늘었다.

아울러 이날 오후 6시 현재 충청권 신규 확진자는 모두 58명이 추가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대전 동구 21명, 대덕구 6명, 서구 3명, 유성구 2명, 중구 1명 등 모두 3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날 추가로 대덕구 한 교회와 동구 한 학원과 관련한 확진자는 각각 34명과 43명으로 늘었다.

충북에선 청주 9명, 증평·진천 각 1명 등 모두 14명이 추가됐고, 충남에서도 당진 5명, 천안 4명, 서산 2명 등 1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시각 현재 세종에는 추가 확진자가 없는 상태다.

장진웅 기자·김소연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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