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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와의 만남] "한글 아름다움 가장 돋보이는 장르"

2021-04-07 기사
편집 2021-04-07 15:42:02
 조은솔 기자
 2omsol2@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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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 캘리그라피 작가

첨부사진1김도영 캘리그라피 작가


"빛처럼 밝고 솔처럼 푸르게"

캘리그라피로 즐거움과 행복을 노래하는 김도영 작가는 붓을 잡기 전 선한 영향력을 주기 위해 고민을 거듭한다. 누구에게나 아픔과 사연이 있지만 힘닿는 한 의미 있는 삶을 전달하고 싶은 마음이 가득해서다.

김 작가는 캘리그라피의 길을 걷게 된 이유로 먹물이 주는 매력을 꼽는다. POP, 초크아트 등에 빠져있던 그녀는 한국화와 서예를 접하고 마냥 좋은 기분이 들었다고 한다. 그 시기 캘리그라피가 미술협회에 분과와 자격증이 생기면서 각종 공모전 수상과 모든 자격증을 취득, 취미를 넘어 전문적인 작가의 길을 걷기 시작한다.

캘리그라피는 한글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돋보이게 할 수 있는 장르다. 그녀는 "캘리그라피로 삶의 즐거움과 행복의 순간을 자신의 손으로 남길 수 있고 어떤 장르와도 협업이 가능하며 도구와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다"며 "한류의 세계화에 힘입어 국내를 대표하는 기업들의 슬로건 등 우리의 한글을 알리고 완성하는데 캘리그라피라는 장르만큼 매력적인 것이 또 있을지 의문"이라고 자부심을 보였다.

세종 작업실에서 창작활동에 여념이 없는 김 작가의 필체는 '빛솔체'다. 빛솔체로 작업을 할 때는 자신만의 색을 더하기 위해 '조금 더'라는 의미를 상기하며 작품마다 다른 느낌을 주기 위해 노력한다. 그녀는 "작업에 들어가기 전, 가로·세로획 띄어쓰기, 붙여쓰기 등 기준 서법은 정해놓고 작품에 임하지만 붓을 잡고 나서는 그때그때의 느낌에 충실히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작가는 코로나19의 파고를 넘어 캘리그라피의 깊이와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제자들을 가르칠 때도 '자기 느낌대로 마구 쓰는 것'이 아닌 단어와 서체를 연계해 말 대신 캘리그라피로 자신의 느낌을 표현하도록 지도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김 작가는 캘리그라피 전통 명장을 인증받았다. 코로나19로 인한 상황에서도 중간에 포기할 수 없다는 집념으로 명장을 완성한 것이다. 하지만 이에 멈추지 않고 작품활동과 협업을 계속 이어나갈 계획이다. 그녀는 "손으로 뭔가를 쓰고 그려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장르가 캘리그라피"라며 "우리나라에서 캘리그라피라는 예술의 성장과 확장은 정말 무궁무진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 작가는 한글의 세계화와 국위 선양에 이바지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힌 동시에 만나는 사람들이 캘리그라피로 매일 더 웃을 수 있고 행복할 수 있길 바라는 작은 소망을 드러내며 환하게 웃음 지었다. 강정의 기자·조은솔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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