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패 하락세 걷고 있는 키움 상대로 어떤 경기 펼칠지 주목

한화이글스 김민우
한화이글스 김민우
한화이글스 장시환
한화이글스 장시환
한화이글스 노시환
한화이글스 노시환
홈에서 강한 한화이글스가 키움·LG를 상대로 주중 6연전을 진행하는 가운데 NC전에 이어 연승을 이어나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 9일 한화는 두산과의 홈 개막전에서 2승 1패로 위닝시리즈를 가져가면서 홈에서 높은 승률을 보이고 있다.

20일 오전 10시 기준, 한화 킹험이 20일 키움과의 경기에 등판할 것으로 확정된 가운데 주중 홈 3연전에 킹험에 이어 로테이션상 김민우 장시환 등이 등판할 것으로 예측된다.

킹험은 방어율 2.79로 지난 14일 삼성전에서 삼진 4개로 볼넷을 하나도 내주지 않는 준수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평균 148km 포심과 싱커가 주 무기로 키움과의 주중 3연전 첫 선발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민우도 지난 삼성전에 등판해서 홈런을 내주는 등 4실점을 허용했지만, 지난 두산전과의 홈경기에서 삼진 7개를 잡으면서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커브 구사 능력은 국내에서도 손꼽히는 김민우가 어떤 경기를 펼칠지도 관전 포인트다. 장시환도 지난 시즌 4승 14패로 좋지 않은 성적이었지만 30차례 가까이 선발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으로 한화 선발진에 힘을 불어 넣을 것으로 보여진다.

한화 타자들 중 주목해야 할 선수는 노시환이다. 박병호와 홈런 공동 2위를 기록 중인 노시환은 이번 시즌 3점포만 4개를 가동하면서 주자가 있을 때 강한 선수다. 지금 이 기세로면 지난 시즌 12개 홈런을 넘어 새로운 기록을 만들 수 있는 타자다. 통산 기록상 키움전에서 홈런이 한번도 없었던 노시환이 키움을 상대로 전 구단 홈런을 기록할 수 있을지도 흥미로운 대목이다. 그는 지난 19일까지 11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6, 4홈런, 17타점을 기록했으며 타점부분 단독 2위다.

다만, 키움이 5연패 늪에 빠져있지만 거포 박병호가 제 컨디션을 찾는다면 한화 투수진에 상당한 부담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박병호는 지난 16-18일까지 진행한 KT와의 경기에서 홈런 2개를 기록하면서 타격감이 돌아왔다.

아울러, KBO도루 1위(7개)인 김혜성의 빠른 발을 어떻게 대비할지도 관건이다. 최근 10경기 동안 도루를 5번 시도한 가운데 한 번도 실패하지 않았다.

현재 키움 투수진이 부진에 빠진 것도 한화에 또 다른 기회다. 지난 14일 LG와의 경기에서는 선발이 붕괴되면서 13점을 헌납했다. 곧이어 15일 경기에는 외국인 투수 요키시가 6이닝 동안 5실점을 내주면서 선발 투수진이 흔들리고 있다. 아울러 지난 16-17일 KT와의 경기에서는 선취점을 냈음에도 역전패를 당하면서 반등이 필요한 시점이다.

한편, 한화는 20일부터 오는 22일까지 키움과 홈 주중 3연전을 진행하며, 23일부터 오는 25일까지 LG와 맞붙는다.박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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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이글스 킹험
한화이글스 킹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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