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2022 개정 교육과정 추진 계획 발표

20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2022 개정 교육과정 추진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교육부 제공
20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2022 개정 교육과정 추진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교육부 제공
현재 초등학교 6학년이 고등학생이 되는 2025년부터 모든 고등학교에서 학생이 원하는 과목을 골라 듣는 고교학점제가 전면 시행된다. 학교·교사의 자율성을 강화해 학생의 의미 있는 학습경험으로 개선하기 위함이다.

20일 교육부와 국가교육회의,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가 발표한 `2022 개정 교육과정 추진 계획`에 따르면 이번 계획의 핵심은 2025년부터 모든 고등학교에 적용될 고교학점제 도입의 기반을 마련하는 데 있다.

구체적인 개선 과제(안)을 놓고 보면, 미래 역량함양을 위한 수업방법 및 서·논술형 평가 확대와 함께 유·초 연계, 초·중 연계, 중·고 연계 등을 고려한 소규모·통합학교 교육과정 운영 모형 개선 방안 등이 담겼다.

지난해 마이스터고에 도입된 고교학점제는 내년 특성화고와 일반고에 부분 도입되고 2025년에는 모든 고등학교에서 시행되는데, 고교학점제가 도입되면 일선 고교는 수업량의 기준이 되는 `단위`를 `학점`으로 전환해 운영하게 된다. 학생들은 3년간 192학점(2560시간)을 취득해야 고등학교를 졸업할 수 있다.

학생들은 1학년 때 기본학력을 함양하는 공통과목을 듣고 2학년 때부터 본격적으로 원하는 과목을 선택해 듣는다. 아직 공통과목의 종류나 필수 이수 단위 학점 등 세부 사항은 정해지지 않았다.

학교 단위에서 과목 개설이 어려운 경우에는 인근 고등학교와 함께 온·오프라인 공동 교육 과정을 운영할 수도 있다. 학생의 다양한 학업 수요를 고려해 학교 밖 교육도 학점으로 인정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취업을 희망하는 직업계고 학생들을 위해서도 3학년 2학기에는 `전환 학기`로 운영한다. 전환 학기에는 산업체 현장 실습 등 학교 밖 교육을 집중적으로 이수할 수 있다.

고교학점제 도입에 따라 대입제도의 개편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 학년인 현재 초등학교 6학년이 치르게 될 2028학년도 대입부터 적용할 수 있도록 미래형 대입제도 논의에도 착수한 상태로, 결과는 2024년 상반기에 공개될 예정이다. 강정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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