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은 전국 만 20-64세 취업자 1만 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2021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를 발간했다. 사진=신한은행 제공
신한은행은 전국 만 20-64세 취업자 1만 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2021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를 발간했다. 사진=신한은행 제공
중학생 이상 대학생 이하 자녀를 둔 50대 가구는 한 달 교육비에 평균 108만 원을 썼다. 이는 전체 월 소득의 15.4%를 차지하는 비중이다.

20일 신한은행은 전국 만 20-64세 취업자 1만 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2021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를 발간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중·고등학생, 대학생 자녀를 둔 50대 가구의 평균 가구 총소득은 702만 원, 부채 잔액은 6495만 원이다. 평균 집단은 한 달에 소득의 절반 이상인 403만 원을 소비했다. 이 중 교육비(108만 원)가 식비(86만 원)를 제치고 지출 1위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교육비에 가장 큰 지출을 한 집단은 중·고등학생 자녀를 둔 40대 가구다. 이들의 월 평균 소득은 543만 원, 부채 잔액은 5486만 원이다. 한 달에 평균적으로 316만 원을 소비하는데, 이 중 교육비로 84만 원을 지출했다. 이는 전체 소득의 15.4%, 총 소비의 26.6%의 비중이다. 이어 식비(79만 원), 주거비(49만 원) 등의 순이었다.

60대(60-64세)의 교육비 부담도 여전했다. 60대 평균 가구의 월 평균 가구 총소득은 452만 원, 한 달 평균 소비액은 248만 원인데 이 중 63만 원을 교육비로 썼다. 지출 항목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식비(62만 원)와 주거비(42만 원)이 그 뒤를 이었다.

초등생 자녀를 둔 40대 가구는 아직 식비(90만 원)가 소득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교육비는 80만 원이 지출되며 두 번째 위치를 차지했다. 이들은 월 평균 645만 원을 벌고 351만 원을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찬가지로 초등생 자녀를 둔 20·30대 가구도 식비에 84만 원을 쓰며 가장 많이 지출했다. 교육비는 57만 원으로 2순위다. 이 집단은 평균적으로 달에 619만 원을 벌고 311만 원을 소비했다.

미혼 가구는 식비에서 가장 크게 지출했다. 20대 미혼 평균 가구는 총소득 282만 원 중 44.7%인 126만 원을 소비, 부채잔액은 1868만 원이다. 소비액 126만 원 중 31만 원을 식비로, 29만 원을 주거비로, 25만 원을 여가·취미비로 썼다. 30·40대 미혼 가구는 월 평균 347만 원을 벌어들이고 이 중 43.5%(151만 원)을 썼다. 이 중 38만 원을 식비로 쓰며 가장 크게 지출했다. 이어 주거비(34만 원), 여가·취미(29만 원) 등의 순이다. 정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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