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대전을 비롯한 세종과 충남·북 등 충청권에서 코로나 19 확진자로 모두 37명이 추가됐다. 특히 대전에선 교회 관련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어 지역 방역당국의 긴장감을 키우고 있다. 전국적으로는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600명대로 올라가며 지난 8일 기록한 701명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 주말 검사건수 감소 영향이 사라지며 다시 증가세를 보인 것이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현재 대전과 세종, 충남·북 등 충청권에서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가 모두 37명 추가됐다.

대전에선 대덕구 4명, 동구·유성구 각각 3명, 서구 2명 등 12명이 코로나 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가운데 5명은 대덕구 중리동 한 교회와 관련해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는 13명으로 늘었다. 보건당국은 기존 확진자 가족과 접촉자 등 150여 명을 대상으로 감염 여부를 조사 중이다.

또 교회와 관련해 확진된 유치원생의 경우 지난 11일까지 유치원에 등교한 것으로 조사돼 접촉자 등 150여 명에 대해 역시 검사가 진행 중이다.

충남에선 천안 9명, 아산 8명, 부여 2명 등 모두 19명이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천안에선 시청 공무원 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청사 사무실과 매점 등이 긴급 폐쇄됐다. 지역 방역당국은 확진자와 같은 부서 직원 등 접촉자 300명에 검체 검사를 시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여 확진자는 재가노인복지센터 관련 확진자의 가족인 것으로 파악됐다.

충북에선 청주에서만 5명이 추가됐다. 확진자 가운데 2명은 전날 사후 확진을 받은 30대 확진자의 10대 미만 자녀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세종에서는 20대 1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전국적으로는 이날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 수가 600명대를 기록했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전날보다 124명 증가한 635명이 추가됐다. 누적 12만 8918명이다. 600명대 확진자는 지난 5일 676명을 기록한 이후 1주일 만이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5명 늘어 누적 1884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46%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직전일보다 4970건 적은 3만 7255건이었다.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1.70%로, 직전일 1.21%보다 상승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40%다.

장진웅·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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