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대전을 비롯한 세종과 충남·북 등 충청권에서 코로나 19 확진자로 모두 40여 명이 추가됐다. 특히 대전에선 교회발(發) 확진 규모가 30명대를 넘어서면서 지역사회가 비상인 상황이다. 전국적으로는 신규 확진자 수가 닷새만에 다시 700명대로 올라섰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현재 대전과 세종, 충남·북 등 충청권에서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가 모두 43명 추가됐다.

대전에서만 21명이 추가됐다. 이 가운데 16명은 대덕구 한 교회와 관련 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는 34명으로 늘었다. 해당 교회는 신도 수 61명으로, 지난 9일 예배가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다.

또 3명은 타지 확진자와 접촉돼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에선 아산 11명, 천안 7명, 논산 1명 등 모두 19명이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아산에서는 한 어린이집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해 지역 사회의 우려를 낳고있다. 해당 어린이집에서 근무하던 교사 등 4명이 확진된 데 이어 이들의 가족 5명도 함께 코로나 19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전날 어린이집 교사 1명이 확진되면서 실시한 전수 검사에서 감염 사실이 확인된 것으로 파악됐다.

충북에선 청주에서만 3명이 추가됐다. 확진자 가운데 1명은 중학생으로, 전날 양성 판정을 받은 40대 어머니에 의해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시 방역당국은 이 학생이 지난 11일까지 등교했던 것을 확인, 현재 해당 학교의 학생들과 교직원 등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진행 중이다. 세종에서는 이 시각 현재 추가 확진자가 없는 상태다.

전국적으로는 이날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 수가 700명대를 기록했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전날보다 80명 증가한 715명이 추가됐다. 지난달 28일 769명을 기록한 이후 보름 만에 최다 기록이다. 누적 12만 9633명이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7명 늘어 누적 1891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46%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직전일보다 2359건 적은 3만 9614건이었다. 검사 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1.80%로, 직전일 1.70%보다 소폭 상승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40%다.

장진웅·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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