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흥업소 관련 누적 70여 명
충북 청주서도 노래방 여파 지속…세종은 소강상태

[사진=대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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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동안 충청권에서 88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대전에서는 노래방 관련 감염이 이어지며 이달 들어서만 현재까지 유흥업소 관련 70여 명에 이르는 확진자가 나왔다. 충북 청주에서도 노래방 관련 연쇄 감염 여파가 이어졌다. 전국에서는 직장, 학원, 음식점, 주점 등 일상생활 공간을 매개로 중소 규모의 집단감염이 이어지면서 하루 확진자 수가 400-500명대를 오르내렸다.

13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이날 오후 6시 현재까지 대전·세종과 충남·북 등 충청권에서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로 총 88명이 추가됐다.

대전에서는 최근 3일간(11-13일) 모두 41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 가운데 8개 노래방업소와 관련해 지난 11일과 12일 이틀간 확진자가 5명씩 나온 데 이어 13일에도 4명이 더 나왔다. 노래방 관련 확진자는 모두 29명이 나온 가운데, 7080유흥주점 4곳에서도 현재까지 42명의 확진자가 나와 이달 들어서만 유흥 관련 누적 확진자 수가 71명에 이르는 상황이다.

충북에서는 같은 기간 27명이 확진자로 추가됐다. 지난 11일 청주 4명, 충주 2명, 영동 1명에 이어 지난 12일 청주 6명 그리고 13일 청주 12명, 옥천·음성 각 1명이 확진 추가됐다. 이 기간 청주 노래연습장 관련 3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57명으로 늘면서 여파가 지속되고 있다.

충남에서는 추가 확진자가 16명 발생했다. 지난 11일 천안 3명, 금산·논산 각 1명을 시작으로 지난 12일 서산 3명, 당진·아산 각 2명, 공주·논산·태안 각 1명 그리고 13일 부여·서산 각 1명 등 확산 소식이 이어졌다. 서산에서는 목욕탕 집단감염과 관련 누적 확진자가 모두 29명으로 늘어났다.

같은 기간 세종에서는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세종지역은 지난달 504명의 누적 확진자 수 가운데 24.4%에 달하는 122명의 확진자가 나오는 등 빠른 확산세를 보였지만, 11일 2명, 12일 1명, 13일 1명 등으로 현재는 소강상태에 들어선 모습이다.

전국적으로는 주말 내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400명대에서 500명대를 기록했다. 0시 기준으로 지난 11일 556명에 이어 지난 12일 565명, 13일 452명이다. 확진자는 누적 14만 7874명이고, 사망자는 누적 1985명이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34%다. 김범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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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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