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김경문 야구대표팀 감독은 16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종엔트리에 포함된 투수 10명과 포수 2명, 내야수 8명, 외야수 4명 등 총 24명의 선수들을 발표했다.
이날 한화팬들은 한화 소속 13명 예비엔트리 가운데 2루수 정은원과 최근 불펜에서 최고의 폼을 보여주는 강재민, 강타자 노시환 등이 이름을 올릴 것으로 예측했지만, 선발투수 김민우만 이름을 올리면서 자존심을 구겼다.
지난 2015년 한화 2차 1라운드 1순위로 입단한 김민우는 올 시즌 7승 4패 평균자책점 4.04를 기록하면서 한화의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 투수 카펜터와 킹험을 비롯해 유일한 국내 에이스로 자리잡으면서 도쿄올림픽에서의 활약도 기대된다. 이와 함께 다승 선두를 달리고 있는 원태인(삼성)과 신인 이의리(KIA)가 이름을 올리면서 눈길을 끌었다.
포수부문에서는 양의지(NC)와 강민호(삼성)가 이름을 올렸다. 2루수 부문에서는 한화 정은원을 제치고 박민우(NC)와 최주환(SSG)이 이름을 올렸다.
한화 노시환이 경쟁을 벌이고 있는 3루수에서는 허경민(두산)과 황재균(kt)이 선정됐으며, 유격수 부문에서는 하주석이 제외되고 오지환(LG)과 김혜성(키움)이 도쿄행 비행기에 탑승했다.
한편, 지난달 9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일본 정부는 도쿄올림픽의 취소나 연기는 없다고 밝혔다.박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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