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대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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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만여 명이 참여한 6월 평가원 모의평가가 마무리되면서 수험생들은 대입 전략과 학습법을 검토해봐야 할 중요한 시점을 맞이했다. 선택과목을 정하고, 수시지원을 판단하고 부족한 부분을 어떻게 극복할지 작전을 세워야 할 때이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이번 모의고사에서 틀린 문제를 정확히 분석하고 확인하는 것이다. 킬러 문항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경우는 실수로 틀렸다고 자기합리화를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본인은 한순간의 착각이나 실수라고 하지만 수능에서도 같은 실수는 반복되기 때문에 원인으 분석하고 비슷한 문항을 푸는 것이 도움이 된다. 오는 30일에 모의평가 성적표가 나오는데 이때 본인이 예상했던 점수와 다른 경우가 있다. 이런 수험생은 대부분 OMR카드 작성이 틀린 것이므로 정확하게 작성하는 습관을 익히도록 해야 한다.

두 번째로는 선택과목을 확정해야 한다. 4월 모의평가 기준으로 `확률과 통계`는 60%, `미적분`은 34%, `기하`는 6%가 응시를 했다. 입시업계의 예상 1등급 커트라인을 원점수 기준으로 보면 확률과 통계는 86-88점, 미적분은 81-84점, 기하는 83-86점으로 예상되고 있다. 바꿔 말하면 확률과 통계 88점과 미적분 84점이 표준점수는 동일하게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예년의 경우 6월 평가원 이후 이과 학생이 수학 성적이 안 나오면 지원할 수 있는 대학 선택의 폭이 줄어드는 것을 감수하고 문과 수학을 선택하는 경우가 이과 전체의 30% 가량이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 방법보다는 대학에서 미적분과 똑같이 적용되는 기하가 쉽게 나옴으로 해서 기하로 바꾸는 현상이 일부 나올 수도 있을 것이다.

세 번째로는 수시준비다. 지금 시점에서 고3 학생은 마지막이 될 수 있는 1학기 기말고사기간에 집중해야 하고, 그 후에는 수시 전략을 짜고 준비하는 데 시간을 쓰면 된다. 반면에 N수생은 내신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기말고사 준비를 할 필요도 없고 수시준비는 지난해 준비한 것을 기준으로 수정보완만 하면 되기 때문에 공부의 단절 없이 성적향상에 매진할 수 있다. 많은 재수생의 경우 알아보면 고3 때 수시 지원한 것을 합격할 것이라는 근거 없는 희망에 공부에 게을리한 것을 후회한다. 고3 수험생은 이 점을 반드시 명심하고 주의해야 한다. 김진일 대전종로학원 수학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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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일 대전종로학원 수학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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