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대전을 비롯한 세종과 충남·북 등 충청권에서 코로나 19 확진자로 모두 30여 명이 추가됐다. 대전에선 가족 모임을 매개로 한 연쇄감염이 계속되는 한편, 일가족 8명이 무더기 확진됐다. 충북 진천과 음성에선 가공식품 제조업체 관련 확진자가 추가됐다. 전국적으로는 신규 확진자 수가 지난 15일 373명을 기록한 이후 엿새 만에 다시 300명대로 내려왔다. 하루 확진자 수는 눈에 띄게 줄었지만 주말 검사 건수 감소 영향에 따른 것으로 안정세에 들어갔다고 보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현재 대전과 세종, 충남·북 등 충청권에서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가 모두 32명 추가됐다.

대전에서는 유성구 12명을 포함해 대덕구 5명, 서구 2명, 중구 1명 등 20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특히 유성구에서는 해외 입국 확진자와 관련해 그의 자녀 7명 중 6명을 포함한 배우자와 모친 등 8명이 추가 감염됐다. 이들 자녀는 홈스쿨링을 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인 가족들 간 식사 모임을 매개로 한 집단감염이 이어졌다. 지난 19일 확진 판정을 받은 대덕구 거주 30대를 시작으로 그와 접촉한 두 가족과 자녀, 다른 자리에서 만난 지인 부부가 확진됐다. 이날 3명이 더 추가되면서 관련 확진자는 모두 12명으로 늘었다.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기존 `깜깜이 확진자`에 의해 2명이 추가됐고, 충남대병원에선 보호자를 대상으로 사전 검사를 통해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자녀와 배우자 간 감염 사례도 3명 발생하면서 일상에서의 감염 소식이 계속됐다.

충북에서는 충주 4명, 영동 2명, 진천·음성 각 1명 등 모두 8명이 코로나 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진천과 음성 확진자는 음성의 한 가공식품 제조공장에서 발생한 연쇄 감염과 관련된 것으로 파악됐다.

충남에선 천안·아산·부여·보령 각 1명 등 모두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세종에서는 이 시각 현재 추가 확진자가 없는 상태다.

전국적으로는 이날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 수가 300명대를 기록했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전날보다 72명 감소한 357명이 추가됐다. 누적 15만 1506명이다. 357명 자체는 지난 3월 기록한 346명 이후 90일 만에 최소 기록이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 누적 2004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32%다.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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