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정호 서산시장, 충남민항유치추진원회 공동부위원장

맹정호 서산시장은 `더 새로운 시민의 서산`을 슬로건으로 시민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시민을 위한 사업들을 발굴하고 시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진=서산시 제공
맹정호 서산시장은 `더 새로운 시민의 서산`을 슬로건으로 시민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시민을 위한 사업들을 발굴하고 시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진=서산시 제공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이끌 앞으로의 서산의 모습은 희망이 가득할 것입니다. 사람들은 당연히 서산을 찾을 것이고 체류할 것입니다. 그것이 저와 시민이 그리는 서산일 것입니다."

맹정호 서산시장은 2018년 7월 민선 7기 지휘봉을 잡았다. 임기 초 호시우행(虎視牛行)의 자세로, 우직하게 기반을 세웠고 지금, 그 기반 위에 성과를 쌓아가고 있는 그다.

`더 새로운 시민의 서산`을 슬로건으로 시민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시민을 위한 사업들을 발굴하고 시행하기 위해 부단히 힘쓰고 있다.

시민을 위한 그의 움직임은 일 잘하는 조직의 원동력이 됐고, 서산의 새로운 30년을 바라보는 안목은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조직을 만들기 충분했다.

지난해 3월 서산시에 전례 없던 코로나19가 처음 발생했고, 모든 행사는 멈췄으며 사업은 주춤했다. 전국 아니 세계가 말 그대로 팬데믹이었다.

그 위기 속에서도 서산시는 미래를 준비했고 새로운 서산의 30년을 그렸다. 시민들은 더 나은 삶을 요구할 줄 알게 됐고 시는 그런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줄 알게 됐기 때문이다.

맹 시장은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가진 사람으로 평가 받는다. 다시 말하면 민주적인 리더십이고, 소리 없이 강하다는 게 여론이다.

시민과 늘 소통하고자 했으며 한 명의 소리도 귀 기울일 줄 아는 습관은 시장실의 문턱을 낮췄고 현장을 집무실로 만들었다.

직원들 역시 같다. 협업과 소통은 덕목으로 자리잡았고 행정은 스마트해졌다. 성과는 당연히 따라오는 것이었다.

올해 확보한 정부예산은 1722억 원으로 지난해 확보한 1317억 원보다 약 30%가 올랐다. 취임 해인 2018년 확보한 778억 원에 비하면 무려 2배 이상의 괄목할 성과다.

본 예산 역시 사상 최초 1조 원 시대를 열었다.

맹 시장은 "내년, 민선7기 마지막 해에는 지금보다 더 많은 예산을 확보하고 시의 발전에도 큰 변화를 이끌 산업들이 줄 이을 것"이라 확신했다.

그 이유는 충남 민항과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을 위해 그가 밤낮 없이 뛰고 있기 때문이다.

맹 시장은 지난 2월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이 통과하자 SNS를 통해 "가덕도 특별법이 통과됐다. 서산 민항(충남민항) 건설비 500억 원이 부담되는 건가? 충남의 정치력이 부족해서 그런건가? 그냥 충남이니까 그런건가?"라며 목소리를 올렸다.

그는 대화를 통해 "가덕도 신공항 건설은 당연히 찬성한다. 다만 충남의 숙원사업이자 2017년 국토교통부의 사전타당성 조사에서도 경제성이 충분하다고 입증된 충남민항 건설은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도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가덕도 신공항의 경우 수조 원에서 많게는 수십조 원의 막대한 예산이 들어간다. 반면, 서산 민항은 기존 서산 공군 비행장을 이용하는 것으로 이미 길이 2743m, 폭 46m의 활주로를 2개 갖춰 중형항공기는 충분히 뜨고 내린다"고 말했다.

충남민항 건설 예산은 509억 원이면 충분하다. 맹 시장은 "특별법은 바라지도 않는다"며 "경제성에 의문이 있다면 예타 대상으로 선정해 확인해보라. 그것도 싫다면 500억 원 미만으로 사업비를 줄이겠다"며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맹 시장은 지난 6월 1일 `서산 군 비행장 민항 건설 촉구를 위한 국회 정책 토론회`도 주최했다. 충남도 국회의원 11인과 머리를 맞댔고 충남 민항 조기 건설을 위한 의지를 다졌다.

광역지자체 중 유일하게 민항이 없는 충남의 하늘길을 열기 위해 힘을 모으고 충남 민항의 당위성과 추진 전략 마련에 함께 노력할 것을 다짐하는 자리였다.

지난 6월 11일 맹 시장은 충남도 주관 `충남민항유치추진원회 발족식`에 참석해 공동부위원장직을 맡게 됐다.

이날 맹 시장은 "충남민항이 유치된다면 충남도가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화룡점정(畵龍點睛)을 찍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국가균형발전의 마지막 남은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충남 혁신도시 지정에 따른 공공기관 이전, 해미국제순교성지 지정,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 등 충남 서해안권 국가 관광 거점화 등 산업발전 수준을 따져봐도 충남민항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력히 밝힌 바 있다.

맹 시장은 "충남민항 건설을 위한 모든 행정력을 쏟을 계획"이라며 "충남민항유치추진위원회 부위원장으로서 범도민 역량 결집과 정부부처 및 국회 방문 등 민항 건설의 제일 앞자리에 서겠다"고 강조했다.

가로림만 해양정원 역시 빼놓을 수 없는 과제다.

맹 시장은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기재부의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반드시 통과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가로림만 해양정원은 시 가로림만 일원 159.85㎢에 2448억 원을 투입해 해양정원센터, 점박이물범 전시홍보관, 해양문화예술 섬 등 힐링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2019년 12월 기재부의 제4차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됐고 현재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이 예타 조사를 진행 중이다.

국민들을 대상으로 가로림만 해양정원이 조성될 경우 갈 의향은 있는지, 간다면 얼마를 지불할 수 있는지 등을 묻는 비용대비 편익 측정 여론조사가 끝났으며, 최종 분석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맹 시장은 "가로림만은 국내 최초·최대의 해양생물 보호구역이자 서해안을 대표하는 청정 갯벌이며, 국가보호종 10종과 포유류, 어류, 조류 등 420여 종의 생물이 서식하는 세계 생태계의 보고"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 환경가치 1위이자 해양생태계 최상위지표인 점박이물범도 육역에서 직접 관찰이 가능한 건강한 생태계를 자랑하는 만큼 국가해양정원으로 지정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해양정원이 조성되면 자연과 사람, 바다와 생명이 공존하는 해양생태 공간으로 거듭나 매년 400만 명의 생태관광객들이 찾을 것"이라며 "반드시 예타조사를 통과하고 서산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노력을 다하겠다"며 강력히 말했다.

맹 시장은 2019년 말 충남도, 해양수산부, 기재부를 수시로 방문하며 가로림만을 기재부 예타 대상으로 최종 선정시켰으며, 이후 예타 현장 실사 시 현장을 직접 찾는 등 적극 노력해왔다.

지난 3월에는 가로림만 홍보 및 예타 조사관련해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을 방문했고 6월에는 국회도 방문해 가로림만 등 지역 현안에 대해 건의하는 등 고삐를 당기고 있다.

기재부의 예타조사 결과는 7월 말에서 8월 초쯤 결정날 계획이다.

맹정호 시장은 "현재 대두되고 있는 충남 민항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며 "시민들이 긍정적인 미래를 그릴 수 있는 서산 구현을 위해 뛰고 또 뛰겠다"며 시민들의 관심도 부탁했다. 서산=정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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