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 엠블럼.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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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이글스가 8연패 늪에 빠지면서 다시 꼴찌로 추락했다.

앞서 지난 22일 한화는 꼴찌에서 8위까지 반등하면서 중위권 진입에 불씨를 살렸다.

하지만, 지난주 삼성 라이온즈와 주중 원정 3연전에서 전패를 기록하고 KT위즈와의 주말 홈 3연전에서도 연패를 거듭하는 등 8연패에 빠지면서 하락세에 놓였다. 현재 한화는 26승 44패를 기록하면서 9위인 KIA(25승 42패)와 0.5게임 차로 하위권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화가 반등하기 위해선 타선의 도움이 절실하다.

한화 타자들의 타율을 살펴보면 3할 타자를 찾기 힘들다. 시즌 초 `쓰리런의 사나이`로 불리는 노시환이 67경기에서 242타수 63안타(0.260), 정은원이 247타수 73안타(0.296)를 기록하는 등 에이스로 불리는 타자들이 3할을 넘지 못하고 있다. 최근 노수광 대신 주장을 맡는 하주석도 타율 2할9푼1리를 기록하면서 체면을 구겼다. 힐리도 64경기에서 237타수 61안타(0.257)를 기록하는 등 외국인 타자로서 제 역할을 못 하고 있다.

이외에 나머지 타자들의 부진도 거듭되면서 한화의 공격을 이끌어 갈 수 있는 선수를 찾아야 한다.

이에 따라 수베로 한화 감독은 최근 부진을 이어나가는 외야수 노수광과 김민하를 말소시키고 2000년생 최인호와 장지승을 등록했다. 또, 지난 25일 삼성 이성곤이 한화로 트레이드되면서 공격 보강을 시도하는 등 적지 않은 움직임이 보인다. 아울러, 한화는 지난 26일 육성선수 외야수 장지승을 선수 등록하면서 새로운 해법을 찾는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번 주에 펼쳐지는 두산·LG전이 한화가 반등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의견이 적지 않다. 한화는 29일부터 내달 1일까지 두산과 승부를 펼치는 가운데, 내달 2일부터 4일까지는 2위인 LG와 경기를 치른다.

한화가 반등에 성공하기 위해선 하락세에 놓인 두산의 발목을 잡는 방법이 우선이다. 두산은 5연패에 빠지면서 상황이 여의치 않다. 주전인 박건우가 팀에서 말소되는 등 분위기가 침체해 있는 만큼 한화가 기필코 위닝시리즈를 가져가야 한다는 각오로 경기에 나서야 한다. LG는 2위 팀의 면모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어 쉽지 않은 상대다.

한편, 한화가 가을야구에 가기 위해서는 최소 5위에 속해야 한다. 현재 NC가 5위를 기록하면서 한화를 11경기 앞서고 있다. 박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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