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12만 8000명 순유출·내국인 24만 1000명 순유입

지난해 코로나19 여파에 외국인 유출과 내국인 유입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국제인구이동 통계 결과`에 따르면 외국인 순유출 규모는 12만 8000명, 내국인 순유입은 24만 1000명으로 2000년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후 가장 컸다.

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확산하며 유학생·파견 근무자 등은 귀국을 선택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국제이동자는 123만 4000명으로 전년(146만 7000명)보다 15.9% 감소했다. 이중 입국자는 67만 3000명, 출국자는 56만 명으로 전년(입국 74만 9000명·출국 71만 7000명)보다 각각 10.1%, 21.9% 줄었다.

외국인만으로 한정했을 경우 입국자는 23만 3000명으로 2019년(43만 8000명)보다 46.8% 급감했다. 출국자는 36만 2000명으로 15%(6만 4000명) 줄며 12만 8000명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2010년 이후 처음으로 순유출로 돌아섰다.

내국인 입국은 44만 명으로 전년(31만 1000명)보다 41.5% 늘어난 반면, 출국자는 19만 9000명으로 31.9% 줄며 24만 1000명의 순유입을 나타냈다.

통계청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에 유학생과 국내 기업 파견자 등이 많이 귀국했고 출국 자체는 줄어들면서 역대 최대 규모의 순유입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임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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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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