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은 올해 상반기동안 마약류 662건, 214.2㎏을 적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적발 건수는 59%, 중량은 153%가 증가한 것이다.

국제우편과 특송화물 속 마약 적발이 지난해 상반기 158건에서 605건으로 증가했다. 이중 10g 이하 `소량 마약류` 적발은 259건으로 지난해 3배 수준을 기록했다.

다크웹이나 SNS를 통해 해외에서 마약류를 `직구`하는 젊은층이 늘어난 것으로 관세청은 분석했다.

고전적인 밀수법으로 꼽히는 휴대 반입은 311건에서 48건으로 급감했다.

마약 성분별로는 메트암페타민(필로폰) 61건, 43.6㎏(547억 원 상당), 코카인 15건, 48㎏(1441억 원), 대마 186건, 44.3㎏(18억 원), 엠디엠에이 51건, 4.9㎏(11억 원), 케타민 22건, 4.4㎏(5억 원) 등이다.

적발된 메트암페타민의 양은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한 것으로, 145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이다.

관세청은 "검찰청법 개정으로 세관의 마약류 단독수사 범위가 대폭 확대됨에 따라 마약 수사인력 증원을 추진하는 등 수사역량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임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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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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