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용 헤드업 디스플레이(HUD)가 길 안내 등 정보제공을 벗어나 다양한 영역으로 진화하고 있다.

단순한 길 안내 정보제공은 물론, 영화, 게임 등 운전자들 편의를 위한 영역까지 확대되고 있다.

25일 특허청에 따르면 차량용 헤드업 디스플레이 관련 특허출원은 2011년 27건에서 지난해 102건으로 급증했다. 연평균 14% 증가한 것으로 대기업(49%·434건)이 출원을 주도했다. 이어 중소기업 13.5%(114건), 대학 및 연구소 6.7%(60건) 등 순이다.

영상의 품질을 높이는 기술이 가장 큰 비중(412건, 47%)을 차지했다. 장치를 소형화하거나 부품 성능 저하를 방지하는 기술(155건, 18%), 주변 환경을 검출하는 기술(127건, 14%), 운전자의 몸짓·눈빛·음성을 이용해 영상을 제어하는 기술 등(79건, 9%)도 많이 출원됐다.

이수한 특허청 일반기계심사과 심사관은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 첨단 자동차 산업 성장과 함께 헤드업 디스플레이 특허출원이 더 늘어날 것"이라며 "주행 환경에 따라 영상의 밝기와 위치를 자동 조절하는 것이 헤드업 디스플레이의 경쟁력을 결정할 중요 요소로 보인다"고 말했다.임용우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임용우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