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정책위의장이 27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정책위의장이 27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정책위의장은 27일 "여야정협의체를 대략 8월 중순쯤 가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박 의장은 이날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확정하지는 않았지만 8월 셋째주 정도로 협의중이며, 다음주 정도 의제 협상까지 하자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앞서 송영길 대표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지난 12일 만찬 회동에서 여야정협의체 가동에 합의하고 양당 정책위의장을 중심으로 일정과 의제 등을 논의해왔다.

양당 대표가 합의한 선거법 개정을 위해 연내 정개특위 가동 전망에 대해선 "그러길 희망한다"고 답했다.

윤호중 원내대표가 전날 손질을 시사한 임대차 3법(계약갱신청구권제·전월세상한제·전월세신고제)과 관련, 신규계약에도 상한제를 적용할 것인지에 대해선 "종합 검토를 시작하자는 것이지 그런 법을 낼 것이라는 건 아니다"라면서도 "기발의한 법안을 포함해 시장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고 했다.

박 의장은 "부동산 가격이 굉장히 올라 임대차 3법 뿐 아니라 부동산 정책 전체를 들여다 봐야한다"며 "부동산 폭등에 대해선 조정 국면이 있을 것이며 그 과정을 보며 검토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임대차 3법을 뜯어고쳐야한다는 식의 임기응변적으로 하면 또 망한다"라며 "시장을 지켜보고 부정적인 효과, 새로 발생한 효과도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약 88%인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에 대해선 "최종적으로는 87.8% 에서 플러스 돼, 대략 90% 언저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당의 대선 공약에 대해선 "늦어도 8월 말∼9월 초 중간 발표를 하고 당의 후보가 결정되는 10월 초 상당 부분 완성할 것"이라며 "12월엔 세부 공약을 확정 지을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백승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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