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투자기관 등 79곳에 서한문 전달
수주 기회 확대·적정공사비 책정 요청

허태정 대전시장이 지역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 정부투자기관 등 주요 기관에 지역건설업체가 건설공사 발주 시 수주할 수 있는 기회를 늘려달라고 호소했다.

허 시장은 28일 지역에 있는 정부투자기관을 비롯한 대학, 연구기관, 군부대 등 79개 주요 기관에 협조 서한문을 전달하며 이같이 요청했다. 서한문은 지역 내 건설공사 발주 시 대전건설업체에 대해 수주 기회 확대와 적정 공사비 책정 등을 부탁하는 내용이다.

허 시장은 서한문에서 "대전의 건설업체가 수주할 수 있도록 기회를 늘려 준다면, 지역업체의 도급률이 올라갈 수 있다"면서 "건설 품질과 안전 기준 강화, 환경 문제 증가, 최저임금 상승 등 최근 변화된 건설 환경을 반영해 공사 발주 시 적정 공사비를 책정해 달라"고 협력을 요구했다.

앞서 시는 2021년도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추진계획을 수립한 데 이어 지난 5월 제1차 지역건설산업활성화 TF보고회를 열고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지역건설경기의 활성화 대책을 마련하는 데 힘쓰고 있다. 시는 이러한 대책으로 지역 제한 입찰 제도 적극 시행, 수의계약의 경우 지역업체와 우선 계약, 대형민간공사는 시행사와의 MOU 적극 체결 등을 추진하고 있다.

허 시장은 "건설업계 타격이 지역경제의 어려움으로 이어지는 만큼, 기관장들께서 지역 건설산업이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협력해 줄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장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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