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충북 광공업 생산·출하 일제히 증가, 대전은 재고도 감소
대전·세종에서는 전년보다 소비력도 증가세…보복소비 여전

지난 6월 충청권 기업들의 생산, 출하가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여파, 해운운임 상승, 선복부족 등의 악재에도 자동차, 전자제품, 기계장비, 화학제품 등에서 생산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1일 충청지방통계청의 `2021년 6월 충청지역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대전지역 광업제조업 생산지수는 106.4로 전년 동기(101.1)보다 7.3%, 전월(102.5) 대비 3.8% 상승했다.

자동차(153%), 기계장비(35.7%),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27.0%) 등이 상승세를 견인했다.

이에 지난 3월 이후 하락세를 이어오던 생산 지수가 상승세로 돌아섰다.

출하도 증가세를 기록했다.

대전지역 광공업의 출하 지수는 112.9로 전년 동월(98.3), 전월(105.0) 대비 각각 17.6%, 7.5% 늘었다.

이 역시 자동차(157.8%), 기계장비(34.7%),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46.2%)이 상승세를 이끈 것으로 조사됐다.

출하가 늘며 재고는 감소했다. 대전의 6월 재고지수는 147.9로 전월(174.0)보다 15.0% 감소했다. 지난 1월 이후 꾸준히 증가하던 재고가 6월 들어 감소한 것이다.

충남과 충북 지역의 생산과 출하 부문에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올해 6월 충남의 광공업 생산 지수는 117.5, 충북은 130.5로 전년 동월보다 각각 4.7%, 22.5% 증가세를 나타냈다.

화학제품, 전기장비, 의료정밀과학 등의 업종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충남지역의 출하는 전년보다 4.8%, 충북은 18.4% 많았다.

대전과 세종지역에서는 코로나19 여파에 보복소비가 여전한 모습을 보이며 대형소매점 판매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대전의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86.1로 전년 동월(81.7)보다 5.4% 높았다. 특히 백화점 판매가 11.6% 증가했다. 세종의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278.1로 전년(254.2)보다 9.4% 올랐다.

두 지역 모두 오락·취미·경기용품, 신발·가방, 화장품, 의복, 음식료품 등에 소비가 집중됐다.임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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