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통계청이 발표한 `아동가구 통계등록부`에 따르면 2019년 전국의 아동 가구(만 18세 미만 아동이 있는 가구)는 487만 3000가구로 전체 가구 중 23.3%를 차지했다.

전체 가구에서 아동 가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2015년 27.9%, 2016년 26.9%, 2017년 25.8%, 2018년 24.6%에서 2019년 23.3%로 계속 줄어드는 추세다.

전체적인 아동 인구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2019년 국내 인구 5177만 9000명 중 아동 인구는 15.1%인 782만 3000명으로 아동 인구 비율 역시 2015년 17.2%, 2016년 16.8%, 2017년 16.2%, 2018년 15.6%로 감소세를 기록했다.

아동 가구 중 50.8%는 아동이 1명이며, 아동 2명은 41.7%, 아동 3명은 6.9%, 아동 4명 이상은 0.6%였다.

부모 중 한 명 이상이 외국인이거나 귀화자인 다문화 부모의 아동 수는 23만 7000명으로 전체 중 3.0%였다. 다문화 부모 아동 비율은 2015년 2.1%, 2016년 2.5%, 2017년 2.6%, 2018년 2.8%에서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부모가 함께 양육하는 아동은 687만 5000명(87.9%), 부모 중 한 명만 같이 사는 아동은 61만 2000명(7.8%)이었다. 부모와 살지 않고 친척과 함께 살거나 시설 등에 사는 아동은 33만 7000명(4.3%)에 달했다.

양부모와 한부모가 양육하는 아동은 줄고, 부모가 양육하지 않는 아동의 비중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동을 양부모가 함께 양육하는 경우는 87.9%, 한부모는 7.8%로 2015년(88.2%·8.2%)대비 0.3% 포인트, 0.4% 포인트 줄었다.

반면, 부모 미양육 아동은 3.7%에서 4.3%로 늘었다.

양부모 아동 가구 중 부모가 맞벌인 경우는 59.3%, 홑벌이는 37.7%로 나타났다. 만 8세 이하 자녀를 양육 중인 상용직 부모 중 육아휴직을 한 비율은 8.4%를 기록했다. 이중 어머니 육아휴직이 18.5%, 아버지 육아휴직이 2.2%로 큰 격차를 보였다.

2010-2019년 육아휴직을 사용한 부모의 누적 횟수를 보면 1회가 88.4%로 가장 많고 2회 11.4%, 3회 이상 0.2%로 집계됐다.

육아휴직을 사용한 어머니의 누적 휴직기간은 7-12개월(33.9%)이 가장 많았다. 이어 25개월 이상(29.6%), 1-6개월(15.6%) 순이었다.

2019년 기준으로 육아휴직을 한 어머니의 재직 회사는 공무원 등 비영리기업(24.8%)이 가장 많고 대기업(24.1%), 중소기업(12.4%), 소상공인(6.2%)이 뒤를 이었다.

한 부모 육아휴직 비율은 아버지가 2.0%, 어머니가 5.0%로 낮은 편이었다.

2019년 아동 거주 주택의 유형을 보면 아파트가 72.5%로 가장 많고 단독주택 13.7%, 연립·다세대 주택 등 기타가 13.7%였다.임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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