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보건환경연구원, 식재료 식중독균 추적
426건 중 174건에서 식중독균 검출

여름철 가정내 냉장고 식재료 보관에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달 음식 등을 냉장고에 오랫동안 보관할 경우 미생물이 증식, 식중독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3일 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도내 유통되는 식재료를 수거해 식중독균을 추적한 결과 426건 중 174건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됐다.

이 중 106건은 바실루스 세레우스균으로 주로 토양에서 유래해 세척 또는 조리가 덜 된 식품을 섭취했을 경우 구토와 설사를 유발할 수 있다.

또 저온 환경에서도 증식이 가능한 여시니아균도 4건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냉장고 속 식재료 보관방법은 냉장고 문 쪽은 온도 변화에 크게 상관없는 음료 등을 보관하고, 조리할 제품은 아래쪽, 조리된 식품은 충분히 식힌 후 위쪽에 보관해야 한다.

냉동식품의 경우 해동 후 다시 냉동할 시 조직감이 저하됨은 물론, 미생물에 오염될 우려가 있어 1회분씩 밀봉해 보관해야 한다.

적정온도의 유지를 위해서는 공간의 70%만 채워야 하고 냉장고 손잡이나 음식이 흘러 오염된 부분은 희석한 락스(차아염소산 나트륨), 알코올 등으로 소독해서 사용해야 한다.

최진하 원장은 "냉장고는 식품의 변질을 늦추는 것이지 미생물번식을 차단하는 것이 아님을 항상 유념하고 식중독 3대 요령인 손 씻기, 익혀 먹기, 끓여 먹기를 생활화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성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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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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