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28.5℃ 기록…도, 현장대응반 중심 총력 대응

한낮 기온이 35도를 넘나드는 폭염이 연일 지속되면서 충남 서해 천수만에 고수온 경보가 내려졌다. 도는 가두리 양식장 피해 최소화를 위해 현장대응반을 중심으로 총력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4일 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부로 천수만과 남해 연안에 `고수온 경보 단계`가 발령됐다.

고수온 경보는 3일 이상 바닷물 온도가 28℃를 유지할 경우 고수온 특보 발령 기준에 따라 국립수산과학원이 내리게 된다.

이번 경보 발령은 천수만과 전남·경남 남해 해역 수온이 28.3-30.1도를 기록하고 있고, 향후 추가로 수온이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조치다.

고수온 경보에 따라 도는 현재 가동 중인 `천수만 고수온 피해 현장대응반`을 중심으로 피해 최소화를 위해 총력 대응 활동을 편다.

우선 서해수산연구소, 시군 등과 협력을 통해 △양식장 물고기 선별 이동 금지 △먹이 공급 중단 등을 유도하며, 현장 지도·점검을 강화한다. 또 △액화산소 24시간 공급 △차광막 설치 △조류 소통 등의 조치도 선제적으로 추진한다.

이와 함께 양식어가 피해 발생 시 시군별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합동 피해 조사와 어업인 지원 계획 수립 등 복구 지원도 중점 추진할 방침이다.

조원갑 도 해양수산국장은 "고수온 경보가 발령된 상황에서 양식어류 피해 최소화를 위해서는 액화산소 공급 등 어업인의 적극적인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현장대응반 활동에 관심을 갖고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정성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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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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