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주 전 육군대장 (사진=연합뉴스)
박찬주 전 육군대장 (사진=연합뉴스)
국방 전문가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국민의힘 대권 경선 참여 의사를 내비친 박찬주 전 육군대장이 9-10일 대선 예비후보 등록을 할 계획이다.빅 전 대장은 지난 6일 "국방 안보 전문가로서 군을 대표해 대권 경선에 참여한다"고 의지를 드러냈다.충남 천안 출신인 박 전 대장은 지난 2020년에 열린 21대 총선을 앞두고 당시 자유한국당에 입당, 고향인 천안에서 출마 의사를 밝혔으나 컷오프됐다. 이후 같은 해 7월 28일 미래통합당 충남도당 위원장으로 선임됐다. 이어 지난달 31일 실시된 충남도당위원장 선거에도 출마했으나 맞대결을 펼친 이명수 의원에게 패했다.

박 전 대장의 행보가 대선을 앞두고 정권교체론이 비등해지는 틈을 타 정치 기지개를 켜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다.

그는 보도자료에서 "경제는 먹고 사는 문제이고, 안보는 죽고 사는 중요한 문제인데 무능한 문재인 정부는 국가의 근간을 무너트린 것"이라며 "지지율 선두를 달리는 분들은 모두 법조인 출신이고 국방 안보 전문가는 보이지 않는다"고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국민의힘의 다양성과 후보군의 스펙트럼을 넓혀 경선에 흥행을 더하고 문재인 정권의 안보 실정을 부각해 안보 정당으로서의 면모를 보이기 위해 군을 대표해 대권 경선에 참여하고자 한다"고 했다.

박 전 대장은 "지금의 20-30세대가 기회의 상실 시대를 맞이한 것은 지난 문민 정권 30년 동안 정치인들이 포퓰리즘에 빠져 현재에만 몰입하면서 미래를 준비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조만간 이준석 대표님을 만나 뜻을 전달하고 서류 등 준비를 거쳐 다음 주 후보 등록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경선 준비위원회는 일반 국민 여론조사 100% 반영해 다음달 15일 후보를 8명으로 압축하는 1차 컷오프를 실시한다. 서울=백승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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