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부대변인은 "작년 초 최초의 코로나 확진자가 나왔을 때 이토록 오랜 기간 온 국민의 삶을 피폐하게 만들 것이라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제일 애쓴 이들은 더위·추위·고단함과 싸우며 일선에서 수고해 온 의료진과 방역 관계자들이며, 삶의 무게를 견디며 하루하루를 어렵게 버텨온 자영업자·소상공인을 비롯한 우리 국민들"이라고 말했다.
그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곧 100%에 이르고 이로 인한 5차 대유행은 당연지사가 될 것이라는 전문가의 섬뜩한 예언이 현실이 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라면서도 "지금 코로나에 대한 우리의 대응이 어디에 와 있는가 반드시 재점검해야 될 시기가 온 것만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바닥에 다다른 실물 경제를 고려해 거리두기는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도 그 대응책에 포함시켜야 할 것"이라며 "왜냐하면 지금 대다수 국민들은 거의 죽을 지경이기 때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시행을 이어가며 3인이상 사적모임 금지 등 고강도 방역 조처에 나서고 있지만 4차 대유행의 기세는 꺾이지 않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는 이날 열린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 강한 변이 바이러스의 기승과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감염 비율이 높은 점, 모더나 백신 공급 차질 등으로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송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서울=백승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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