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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일응접실] "지방 주도의 정책정당 롤모델 만들 것"

2021-08-18 기사
편집 2021-08-18 16:47:35
 백승목 기자
 qortmd22@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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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수 국민의 힘 국회의원·충남도당위원장

첨부사진1국민의힘 충남도당 신임 위원장으로 선출된 이명수(4선·아산갑) 의원은 추구하는 도당 목표에 대해 "조직화·정책화·정보화·공정성·인화력"을 강조했다. 사진=이명수 의원실 제공


대담=송충원 서울지사 부국장



"충남도당의 조직화·정책화·정보화·공정성·인화력을 강화해 나가겠다."

국민의힘 충남도당 신임 위원장으로 선출된 이명수(4선·아산갑) 의원은 이처럼 세분화된 다섯 가지 목표를 제시하며, 변화를 위한 실천 의지를 다짐했다.

이 의원의 궁극적 목표는 '지방 주도의 정책도당' 정립이다. 충청의 주요 현안들에 대해 중앙당이 아닌 도당 차원의 평가·분석으로 대안을 도출하고, 필요한 프로젝트가 추진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는 구상이다.

향후 충남도지사 출마여부에 대해선 '긍정도 부정도'하지 않은 가운데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충청대망론' 주자로 평가되는데 대해선 "인정해줘야 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18일 대전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준비된 충남도당위원장'의 모습을 보여줬다. 도당의 비전과 역할을 이야기하는 대목에서 숙련된 베테랑의 모습이 묻어났다.

'앞으로 도당을 어떻게 이끌어 갈 것인가'라는 질문에 가장 먼저 이 의원은 '조직화'를 언급했다.

사실상 중앙당의 손발 기능에 머물러 있던 도당을 보다 조직화해 충청의 정책 관련 문제들에 도당이 선제적으로 나서 대응하겠다는 복안이다.

예를 들어 코로나19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충청권 내 코로나 백신 수급이 어떻게 이뤄지는지, 충남이 타 지역보다 백신 공급률이 적은건 아닌지, 관리는 잘 되고 있는지 등에 대해 점검하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피해가 확산되는데 현재의 규제나 정책들이 적절한 것인지, 과잉규제는 아닌지, 나름대로 논의해 보건당국과 시·도에 제시하겠다는 계획이다.

조직화의 기저에는 '정책 강화'가 깔려있다.

지역 대학 교수들로 정책자문단을 구성해, 최근 문제가 됐던 세종보 금강보 같은 현안을 중앙에만 넘기지 말고 우리 스스로 대응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게 이 의원의 설명이다.

또 충남 서산민항 같은 경우도 6차 공항발전 계획에 협의한다는 조건부로 들어가 있다. 예산 500억 원에 대한 타당성 조사에 막혀 현재 추진되지 않고 있다. 이건 예산 문제도 있지만, 지역 차원의 대안이 부족한 측면이 있지 않나 반추하며 적절히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정보화'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피력했다.

현재 직접 접촉이 어려운 상황에서 온라인, 즉 정보화 기능은 더 강화되고 있다.

이 의원은 "우리가 정보화에 취약한 것으로 판단되는데, 관리 체계를 강화해 당원들의 적극 참여로 새로운 정보관리 체계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보화 취약은 곧 선거 때 느끼는 애로점을 해소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이 의원은 정보화가 젊은층 취향에 맞아 당 차원의 새로운 체계를 만들어 인력을 다양화 하고, 지역 현안의 창구로 활용할 생각이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내년 대선 승리는 물론, 지방자치 체제를 바꾸는 것이 목표다.

그는 "현재 충청권 광역시도지사는 전체가 여당으로 채워져 있고, 지방 의회도 여당이 절대 다수라 같이 바꿔야 지방과 나라의 경쟁력이 커질 수 있다"며 "코로나 펜데믹 상황에서 정보화의 필요성은 더욱 강조된다. 그래서 시기적인 필요성이나 젊은층 참여 확대를 종합해 추진해나가려 한다"고 설명했다.

'공정화'란 테마 역시 내년 지방선거와 연계된다.

지방선거의 경우 후보들의 공천과 관련해 대체적으로 공정성 시비가 있어왔다. 이를 차단하기 위해 중앙당 방침의 공천 기준이나 관리 방향을 활용해 도당의 경쟁력을 높이고 나름의 기준과 절차를 거치도록해 경선 관련 잡음이나 부작용을 최소화하겠다는 게 주요 골자다.

이 의원은 "사전에 충분한 기준과 절차 등 여러 내용을 제시해 경선 위주의 진행으로 바람직한 후보를 내세울 수 있도록 도당 역할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인화력'은 당의 화합을 의미한다.

인화단결, 화합이 얼마나 잘되느냐가 상대당을 이기는 마지막 관건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힌 이 의원은 "도당의 여러 당직 구성이나, 운영 관리 체제 요원들 구성에 포용적이고 합리적으로 배치를 하겠다"고 했다.

이 의원은 이준석 대표가 들어선 이후 청년과 여성들이 참여가 늘고 있는 상황에서 다소 보수적인 정당에 대한 소극적인 부분을 털어내고, 청년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의 폭도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도당대변인도 토론배틀을 통해 지역 인재들을 발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청년위원회가 여러 위원회 가운데 하나가 아닌 전체 규모로 확대해 충남의 여러 대학별 지지모임으로 세분화하겠다는 의미다.

자신의 충남지사 출마설과 관련해서는 조심스런 입장을 나타내면서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도정에 오래 있었고, 그 동안 도정의 흐름이나 추이를 지켜봐 왔다"며 "현재 출마 여부를 언급하는 것은 부적절해 보인다. 앞으로 지역과 당원들의 의견을 충분히 듣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야권 유력 대선주자인 윤 전 총장의 충청대망론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 의원은 "우리가 지역 이기주의로 인해 충청이 해야 된다고 하는 게 아니라, 여러 가지 측면에서 충청에서도 한번 역할이 주어져야 한다는 필요성이 있다"며 "윤 전 총장이 충청에 연고가 있냐, 없냐에 대해 말이 나오지만, 본인이 충청 연고를 이야기하면 우리는 그걸 인정해줘야 한다"고 전향적인 입장을 취했다.

그러면서 "충청 정치인 입장에서는 환영한다. 윤 전 총장이 대선 후보가 되면 충청대망론이라는 그 동안의 오랜 정치적 염원에 기대를 걸고 도당 차원에서 적극 돕겠다"고 밝혔다. 정리=백승목 기자



◇이명수 국민의힘 충남도당 위원장은

충남 아산에서 태어난 이 의원은 제18·19대 총선에서 당시 자유선진당 후보로 아산시 지역구에 출마해 연이어 당선됐다. 이후 제20·21대 총선에선 분구된 아산갑에 출마해 내리 4선에 성공했다.

재선이던 19대 국회에선 후반기 보건복지위원회 간사를 지냈으며, 20대 국회에서 3선에 당선된 이후 2018년부터 2019년까지 후반기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했다.

지난달 31일 진행된 충남도당위원장 선거에서 이명수 의원은 618표를 얻어 박찬주 후보(117표)를 누르고 도당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앞서 1978년 행정고시에 합격해 88년도부터 93년까지 충남도청에서 근무했으며, 같은 해 금산군 군수도 역임한 만큼 충남 현안에 누구보다 밝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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