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년까지 서산 대산3일반산단에'탄소중립 공장'등 신설키로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19일 도청 상황실에서 LG화학 대표이사 신학철 부회장, 맹정호 서산시장 등과 2조 6000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진=충남도 제공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19일 도청 상황실에서 LG화학 대표이사 신학철 부회장, 맹정호 서산시장 등과 2조 6000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진=충남도 제공
충남도가 LG화학으로부터 친환경 제품 등을 생산하는 2조 6000억 원 규모의 공장 10개를 유치했다. 도는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 국가 및 지역 경제 활성화 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9일 도에 따르면 LG화학은 서산 대산3일반산업단지 잔여 부지와 확장 부지 내 43만 8795㎡에 ESG 공장 신설을 추진한다.

기간은 이달부터 2028년 4월까지이며 우선 4800억 원을 투자해 농업용 등 생분해 필름과 태양광 패널용 POE 생산 공장을 건립할 예정이다.

두 공장 신설 이후에는 전기차 배터리 관련 소재, 폐플라스틱 재활용, 온실가스 저감 관련 공장과 위생소재 관련 공장을 차례로 건립한다.

LG화학은 이와 함께 지역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가족 친화적 기업 문화를 조성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등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해서도 노력한다.

도와 서산시는 LG화학이 계획한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행·재정적인 지원을 편다.

도는 LG화학의 투자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서산시 내 생산액 변화 5596억 원, 부가가치 변화 1043억 원, 신규 고용 인원은 400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공장 건설에 따른 도내 단발성 효과는 생산유발 3조 4683억 원, 부가가치 유발 1조 2139억 원, 고용 유발 3만 2099명 등으로 분석했다.

이와 관련 양승조 지사는 이날 도청 상황실에서 LG화학 대표이사 신학철 부회장, 맹정호 서산시장 등과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서 양승조 지사는 "더 행복한 충남을 만드는 가장 기본적인 토대는 기업하기 좋은 충남이며, 충남 4대 목표 중 하나로 기업하기 좋은 충남을 꼽은 것도 바로 이 때문"이라며 "LG화학이 충남에서 더 많이 성장하고 더 크게 발전하고 기업과 지역이 함께 상생할 수 있도록 기업하기 좋은 정책을 보다 더 적극 펼치겠다"고 말했다.

맹정호 서산시장은 "글로벌기업 LG화학과 대규모 투자협약을 맺게 돼 기쁘다"며 "행정적 지원으로 기업을 도와 고부가가치 신성장 첨단 화학산업 중심지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1947년 설립한 LG화학은 지난해 매출액 30조 765억 원을 올린 글로벌 기업으로, 도내에서는 대산공장을 가동 중이다. 정관희·정성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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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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