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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거대 양당 아닌 새로운 길 개척"…고향 음성서 출사표

2021-08-22 기사
편집 2021-08-22 16:51:10
 백승목 기자
 qortmd22@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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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연대설 온도차
"충청대망론은 지역주의 넘어 통합으로 가는 것"

첨부사진1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지난 20일 고향 음성군을 방문, 대권도전을 공식 선언 했다. 오인근 기자


충북 음성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22일 "주위에서 다른 여러 곳을 권했지만, 제 결심의 첫 일성(一聲)을 고향에서 내고 싶었다"며 재차 충청대망론에 불을 지폈다.

충청인의 긍지와 자부심을 강조한 김 전부총리는 '대선 출마 선언식' 이후 정책 싱크탱크인 '경장(更張)포럼' 출범 등으로 제 3지대 대권행보를 끝까지 이어나갈 태세다.

그는 이날 SNS를 통해 "고향을 생각하면 제일 먼저 아버지가 떠오른다"며 "서른셋에 돌아가신 아버지는 작은 노트 한 권 분량의 일기장을 남기셨다. 저는 어떻게 하면 그 뜻을 짐작하고 실천할 수 있을까 늘 고민할 뿐"이라며 '정치적 함의'를 담은 글을 게재했다.

그러면서 아직 낮은 인지도에 대한 우려의 시선에 조동화 시인 '나 하나 꽃 피어' 일부를 인용했다.

그는 "나 하나 물들어 산이 달라지겠냐고 말하지 말아라. 내가 물들고 너도 물들면 결국 온 산이 활활 타오르는 것 아니겠느냐"고 적었다. 이 구절은 그가 '정치스타트업'으로 명명한 독자 정치세력인 '아반떼'의 지향점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아반떼는 '아래로부터의 반란을 일으키는 무리'라는 뜻이다. 김 전 부총리가 설립한 '유쾌한 반란'에 이어 정치세력 의미에도 '반란'이란 단어를 상기시켰다.

정치 초년생이 거대 정당의 벽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이 없지 않은 상황에서 '나 하나가 아닌 우리를 위해 우리가 바꿔야 한다'는 의미를 표현한 것으로 읽힌다.

이를 위해 그는 지난 20일 고향인 충북 음성군 음성읍 행정복지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년 대통령 선거 후보로 나서겠다"며 대권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독자 행보를 공식화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연대설에 선을 그으며 '아래로부터의 반란'에 나름 당위성도 부여했다.

그는 "기존 정치 세력에 숟가락 얹어 탑승할 생각 없다"면서 "정치 벤처 기업에 근무하는 심정으로, 뜻과 실천을 위한 세력을 모아 대선에 출마하겠다"며 신당 창당 의지를 분명히 했다.

김 전 부총리는 그동안 "정권 교체나 정권 재창출을 뛰어넘어 정치 세력을 교체하고 정치판을 바꾸겠다"며 대권 도전 의지를 밝혀왔다. '충청대망론'의 의지를 재차 피력하는 대목 역시 지지 기반 확보와 동시에 이러한 구상의 시작점으로 풀이된다.

김 전 부총리는 이날 음성 주민들과 간담회에서 "음성은 제가 태어나고 성장한 고향" 이라며 "39년 전 공직을 시작할 때 충북도청과 음성군에서 복무한 것을 비롯해 기회 있을 때마다 자주 찾아 힘과 용기를 얻은 고향"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향은 음성이고 외가는 진천, 처가는 공주"라고 소개한 뒤 "충청대망론의 취지는 편협한 지역주의 정치를 넘어 통합으로 가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김 전부총리는 "거대 양당이 아닌 새로운 길을 개척하겠다"면서 "끝까지 최선을 다해 제 길을 뚜벅 뚜벅 걸어 나가겠다"며 완주 의지를 밝혔다. 오인근·백승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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