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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수도 이전 놓고 충청권 여야 의원 설전

2021-08-23 기사
편집 2021-08-23 16:55:15
 백승목 기자
 qortmd22@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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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식 "야당 적극 협조해야" vs 성일종 "청와대 이전이 더 중요"

국회 세종의사당법 처리 여부가 정치권 쟁점으로 떠오르면서 충청권 여야 의원들도 행정수도 이전과 관련해 각자의 입장을 밝히며 설전을 주고받았다.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의원(충남 아산을)과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충남 서산·태안)은 23일 한 라디오 인터뷰에 나란히 출연한 자리에서 행정수도 이전에 대해 미묘한 온도차를 보였다.

강 의원은 "국가균형발전이라는 측면에서 기능 하나를 지방의 중심에 옮기자는 것이 이렇게 지난하게 진행되는 게 오히려 문제라고 본다"며 "과감한 이전에 야당도 협조해 빨리 진행하는 것이 옳다"고 밝혔다.

이에 성 의원은 "저희는 (세종) 분원을 내는 거에 반대하지 않는다. 제가 또 운영위에 있지만 반대 안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성 의원은 방법론에 있어 문제 제기를 이어갔다.

그는 "문제는 청와대가 갈 거냐, 말 거냐가 더 중요하다"며 "청와대가 가는 문제 굉장히 어려워 여당이 (어떤 입장인지) 이야기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진행자가 "그럼 국회 이전은 두 분은 다 찬성이시다"라고 확인차 반문하자, 강 의원은 "야당이 반대하지 않는다니까 그럼 다행스럽게 통과될 거라고 본다"며 "저는 개인적으로 청와대도 옮겨 행정부 기능이 같이 내려가는 것도 향후에 검토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답변에 성 의원이 재반박이 이어졌다.

성 의원은 "수도라고 하는 것은 이제 큰 틀에서 봐야 한다"며 "오히려 행정수도가 들어오면서 그 주변에 있는 지역들은 세종 중심부로 빨려 들어가 피해가 더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토의 진정한 효율적 배분 측면에서 이뤄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들은 수도의 상징성 문제. 청와대 문제"라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야당이 (국회 세종 이전에) 반대 안 한다고 하니 다행스럽다"며 "이번에 마무리를 지을 것 같다"고 바람을 전했다.

한편 여당이 강행 처리를 진행하고 있는 '언론중재법 개정안'에 대해 성 의원은 "정권 유지용"이라며 강하게 비판한 반면, 강 의원은 "야당도 대안 없이 정권재창출을 위한 음모라는 식의 논리로 막으면 안 된다"고 반박했다.

서울=백승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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