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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71주년] 출범 30년만에 항공우주 강국 진입

2021-08-26 기사
편집 2021-08-26 17:02:28
 임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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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발주자 항우연, 30여 년만에 세계 최고 수준
민간 기술 제공 등 통해 국가 경쟁력 강화 도모
국방·과학·탐사 등 다양한 기술 개발 중점

첨부사진1한눈에 보는 항우연 30년(2005-2019년).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미국, 러시아 등 항공우주 분야 기술 선진국들에 비해 40여 년 늦게 출범한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30여 년만에 세계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한국을 대표하는 항공우주 전문 연구기관으로서 NASA, JAXA, ROSCOSMOS, ESA, CNES 등 세계 유수의 항공우주 기관과 협력하고 있을 정도로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1989년 30명의 인력과 90억 원의 예산이 전부였던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이제는 나로우주센터, 항공센터, 제주추적소의 인프라를 구축했다. 960여 명의 인력과 연간 5000억 원 이상의 예산을 사용해 항공우주 기술 개발에 첨병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항우연은 지난 30년 동안 국가 경제성장에 18조 7761억 원 규모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체 국가 경제성장분의 1.5%에 해당되는 규모다. 세계 두 번째로 틸트로터 무인기를 개발했고, 세계적 수준의 초정밀 관측위성 개발 기술 자립 등 세계 6위권의 위성 기술을 확보하는 등의 성과도 냈다. 독자적으로 중대형 액체로켓엔진 개발에 성공함으로써 발사체 기술의 완전한 자립도 목전에 두고 있다.

이러한 걸음을 걸어온 항우연이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누리호 개발, 아리랑위성 6호, 7호 및 차세대중형위성, 각종 항공기술 연구개발 등 눈앞에 놓인 단기적 사업 목표를 달성하면서도 단계적으로 근본적인 기관의 역할을 재정립해 가고 있다.

지식기반 시대에서 항공우주 산업의 중요성은 더욱 부각되고 있는 만큼 국가의 위상과 경쟁력을 보장할 수 있는 수단이자 지식 집약형 경제를 선도하기 위해 항우연은 다양한 발전방안을 구상했다.

현재 항공우주 기술 분야는 미국, 러시아 등 G7 국가가 전체 산업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반면, 한국은 세계 시장의 약 0.5%만을 점유하고 있다.

이에 항우연은 지난 30년 동안 중점으로 뒀던 대형 체계 개발과 하드웨어 개발 위주의 사업에서 기술력 발전에 초점을 맞춰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우주여행이 보편화될 새로운 시대와 국내외 환경 변화를 반영해 핵심 기술의 독자적 확보, 첨단 기술의 융합과 활용이 무엇보다 중요해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민간이 수행하기 어렵지만 국가적으로 반드시 필요한 항공우주 기술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국가 항공우주 산업 육성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독자적인 우주 개발 역량의 기본이 되는 우주발사체 자력 발사 기술을 확보하는 것도 목표로 세웠다. 이를 위해 위성영상정보, 위치정보 등 우주자산을 활용해 국민안전과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할 수 있는 공공 기술 개발에 매진할 방침이다.

항공우주와 ICT 융합 기술 연구를 확대해 기술 혁신을 선도하는 한편 그동안 도전하지 못한 우주 과학, 우주 탐사, 핵심 기술 개발 영역에도 육성에 나선다.

특히 국제적으로 미사일기술통제체제(MTCR)와 미국의 수출규제(International Traffic in Arms Regulations, ITAR) 등 우주 기술의 군사적 확산에 대한 국제 규제가 강화되면서 핵심 기술의 자립적 확보가 더욱 절실해졌다. 또 부족한 국내 항공우주 산업 생태계를 육성하기 위해 그동안 정부 지원 아래 축적한 기술을 더 적극적으로 민간에 이전할 예정이다. 대부분 소규모 사업체인 국내 우주 분야 산업체들의 기술 경쟁력 성장이 답보돼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항우연 관계자는 "국가 항공우주 연구개발 기관이라는 근본적 역할에 충실하겠다"며 "항공우주 강국 실현과 국가 사회적 기대에 부응하는 새로운 30년을 만들어 나가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임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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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2한눈에 보는 항우연 30년(1989-2004년).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