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3명 중 1명 'MZ세대'…'34.7%' 차지
정치·경제·사회 분야 등 영향력 '넘버 1'
고민과 갈등, 새로운 소통의 문화 필요

`MZ세대`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영향력을 뻗치고 있다. 국민 3명 중 1명이 MZ세대인만큼 현재 이들이 미치고 있는 사회적 영향력과 함께 향후 이들이 향후 끼칠 여파 또한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여·야를 불문한 대권 후보들이 이들과의 소통을 통해 표심을 얻기 위한 정치적 행보를 연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경제, 사회 등 분야를 막론하고 MZ세대를 겨냥한 상품과 함께 이들의 문화와 일상 등이 사회적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들이 지니고 있는 소비문화는 어느덧 사회적 트렌드로 이어지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인구총조사`에 따르면 MZ세대에 해당하는 인구는 총 1797만 4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34.7%를 차지했다. 인구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영향력을 지니고 있는 만큼 모든 분야를 막론하고 사회 포커스가 이들이 즐겨 사용하는 디지털 문화에 집중되고 있는 이유다. 바야흐로 MZ세대를 공략해야 살아남을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MZ세대가 지닌 특징은 `지금 살고 있는 현재 이 순간에 충실하라`는 의미를 지닌 라틴어 `카르페 디엠(carpe diem)`에 빗댈만 하다.

MZ세대는 집단보다는 개인의 행복을, 소유보다는 공유(렌털이나 중고시장 이용)를, 상품보다는 경험을 중시하는 소비 특징을 보이며 단순히 물건을 구매하는 데에서 그치지 않고 사회적 가치나 특별한 메세지를 담은 물건을 구매함으로써 자신의 신념을 표출하는 소비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 미래보다는 현재를, 가격보다는 취향을 우선순위로 두는 성향을 가진 이들은 `플렉스` 문화와 명품 소비가 여느 세대보다 익숙하다는 특징도 있다.

현 시대에 이어 향후에도 `새로운 변화`를 주도할 세대인만큼 이들의 성장가능성은 가히 예상할 수 없는 무한대다. 이들로 하여금 발생되는 간접적인 파급력 또한 상상할 수 없는 수준으로, MZ세대가 이끌 시대에 발맞춘 제도적 장치가 담보돼야하는 이유다.

안경환 대전대 LINC+ 사업단 교수는 "디지털세상의 주도자는 MZ세대일 것으로, 이들은 태어나자마자 디지털 세상에서 놀고 즐기면서 하나의 아이디어로도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할 수 있는 미래비전의 폭이 넓은 주류 클래스"라며 "지역에서는 MZ세대의 성장 가능성을 인정하고 그들이 추구하는 가치에 대해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으며 MZ세대의 창의적인 1인 창업이나 온라인 비즈니스에 맞는 다양한 신규업종에 대한 규제를 과감히 삭제하는 등의 제도적 지원을 선제적으로 마련해야한다"라고 제언했다. 강정의 기자

*MZ세대란

MZ세대는 1980-2000년생을 일컫는 밀레니얼(M) 세대와 1995-2004년생을 뜻하는 Z세대를 합친 말로, 만 16세부터 40세까지다.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MZ세대는 모바일을 우선적으로 사용하고 최신 트렌드와 남과 다른 이색적인 경험을 추구하는 특징을 보이는 세대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기반으로 유통시장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새로운 소비 주체로 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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