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결위원장에 이종배 의원

(왼쪽부터) 정진석 국민의힘 국회부의장 · 김태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
(왼쪽부터) 정진석 국민의힘 국회부의장 · 김태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
국민의힘 최다선(5선)인 정진석 의원(충남 공주·부여·청양)이 31일 국회 부의장으로 선출됐다. 이로써 국회 개원 이후 1년 2개월째 넘게 공석이었던 야당 몫 국회부의장 자리가 채워졌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은 김태흠 의원(3선, 충남 보령 서천)이 맡는다. 이는 지난 18일 국민의힘이 의원총회를 통해 내정한 국회 부의장 및 상임위원장을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확정한 결과다. 앞서 여야원내대표는 7개 상임위원장을 국민의힘이 맡기로 합의했었다.

국회는 이날 2시 본회의를 열고 재적 245명 중 231명 찬성으로 정 의원을 국회 부의장으로 선출했다. 정 부의장은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 국민의힘 당내 최다선 의원으로 당초 21대 국회 출범과 함께 야당 몫 국회 부의장으로 거론됐으나 더불어민주당의 상임위 독점에 항의하는 의미로 국회 부의장직을 거부한 바 있다.

정 부의장은 지난 2000년 16대 총선에서 처음 국회에 입성해, 19대 국회에서 국회 사무총장과 20대 국회에서는 원내대표를 지냈다.

김태흠 의원은 새누리당 당시 원내대변인,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등 당직을 거쳤다. 3선 의원으로 국회에서 국토교통위, 기획재정위원, 농축산위 간사 등을 역임했다. 지난 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에선 간발의 차로 패해 차기 유력 원내대표 후보로도 거론된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10개 상임위원회의 위원장도 새로 뽑았다.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이종배 의원(3선, 충북 충주) △정무위원장은 윤재옥 국민의힘 의원 △교육위원장은 조해진 의원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은 이채익 의원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은 김태흠 의원 △환경노동위원장은 박대출 의원 △국토교통위원장은 이헌승 의원이 맡게 됐다. 논란이 됐던 법사위원장에는 21대 국회 전반기에는 민주당, 후반기에는 국민의힘이 맡기로 한 합의 내용에 따라 박광온 민주당 의원이 당선됐다. 이외에도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당직을 맡으며 공석이 된 외교통일위원장은 이광재 민주당 의원으로, 여성가족위원장은 송옥주 민주당 의원으로 교체됐다.

서울=백승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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